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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장

이천후는 바로 퇴장했다. 자신이 즉석에서 쓴 여덟 글자가 이렇게 큰 파문을 일으킬 줄은 상상도 못 했다. 큰손들이 앞다투어 차지하겠다고 200억을 외치다니, 정말 말도 안 된다. 그가 생각하기에 한 글자에 2천만 원도 이미 충분한데, 이 사람들은 왜 이러는 건지 정말 이해할 수 없었다. 이천후는 이런 모습을 좋아하지 않아서 바로 나가버렸다. 그러나 현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 여사장은 운해에 유명한 엔젤 투자 대표로 투자의 여왕이라고 불리며 보유한 자산이 수십조에 달한다. 그녀가 200억을 외치며 장내를 압도하자 그 큰손들도 모두 입을 다물었다. 하지만 한아연의 가벼운 몇 마디로 이 해프닝이 끝났다. “200억에도 안 팔아요.” … 임은설은 자신이 어떻게 행사장을 빠져나왔는지도 모를 정도는 정신이 혼미했다. 그녀가 방금 전 이천후는 아무 쓸모 없는 쓰레기라고 했는데, 순식간에 수백 억대의 가치를 만들어냈다. 그 여덟 글자 그리고 200억이라는 천문학적 가격이 자신의 뺨을 내리치는 것만 같았다. 그녀는 그제야 자신이 얼마나 무지하고 우스웠는데 알게 되었다. 더 웃긴 건 그녀가 한아연과 한 그 내기이다. 이제는 비교할 필요도 없이 승패가 이미 결정되었다. 이천후가 즉석에서 쓴 몇 글자만으로도 왕하중은 이미 따라잡을 수 없는데, 어떻게 비교하겠는가? 졌다 졌어, 임은설은 자신이 완전히 졌다고 느꼈다. 심지어 그녀는 은설 제약과 한씨 가문 합작도 아마 이천후의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합작의 결정은 한아연이 한다. 이천후과 한아연의 관계는 깊은 사이지만, 왕하중이 어떻게 한아연의 눈에 들어 그녀의 생각을 바꾸게 할 수 있겠는가? “은설아, 후회하니?” 임청원이 넋이 나간 딸을 보며 한숨 쉬었다. 임은설은 천천히 고개를 들었고 다시 확고한 눈빛으로 변해 있었다. “아빠, 저 후회 안 해요, 글씨 잘 쓰면 뭐 해요? 그 사람이 고금을 막론한 명필이면 뭐 어때요? 내가 원하는 사람은 글씨 잘 쓰는 남자가 아니고 능력 있는 남자예요. 사업에서 날 도와줄 수 있는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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