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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6장

이천후가 유성국을 의심한 데는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가장 큰 동기는 바로 조예리에게 있었다. 조예리가 유성국에게 자신을 계속 괴롭히면 상부에 보고하겠다고 위협했기 때문에 유성국은 살의를 품었을 가능성이 컸다. 조예리가 보고한다면 유성국의 인생은 끝장날 것이다. 게다가 2년 동안이나 쫓아다녔지만 아무런 결과가 없자 유성국은 조예리에 대한 마음이 사랑에서 증오로 바뀌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다. 그리고 대원들은 모두 유성국이 직접 배치한 사람들이었으니 그 안에 음모가 숨겨져 있을 수밖에 없었다. 먼저 유성국은 이천후를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천후가 첫 번째 희생양이었다. 그렇다면 장기훈은 어떨까? 장기훈 역시 유성국의 편이 아니었다. 이천후가 처음 왔을 때 유성국 측에서 아무도 이천후를 맞이하지 않았지만 장기훈만은 달려와 반갑게 맞이했다. 이는 장기훈이 유성국의 심복이 아님을 보여주는 증거였다. 따라서 장기훈도 두 번째 희생양이었다. 운전사인 엄준성은 더더욱 유성국의 사람이 아니었다. 그도 유성국에게 불만을 품고 있다는 것을 전에 운전하면서 이미 드러낸 바 있었다. 그리고 조수석에 앉은 긴 얼굴의 대원도 말수가 적고 인간관계를 신경 쓰지 않는 성격인 데다 유성국과 같은 편일 리 없었다. 따라서 이들 모두는 유성국의 눈에 이질적인 존재들이었고 유성국은 그들을 모두 2팀에 배치해 희생양으로 삼았다. 그러나 장혁진은 달랐다. 장혁진은 유성국의 열렬한 추종자였음에도 불구하고 2팀에 배치되었다. 왜일까? 이는 유성국의 교묘한 술책이었다. 만약 자신과 관계가 좋지 않은 사람들만 전부 죽는다면 상부에서도 그 사실을 눈치챌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유성국은 장혁진까지도 2팀에 보냈다. 그를 제거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조예리를 죽이는 데 있어 자신의 혐의를 피하기 위한 장치였던 것이다. 유성국의 계략은 매우 교묘했다. 두 개의 팀으로 나누어 2팀의 동선을 적에게 누설하고 적의 손을 빌려 조예리를 제거하는 동시에 자신들에게 집중될 화력을 분산시키는 방법이었다. 그런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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