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3장
나이가 지긋한 치안대원이 명령을 내리자 나머지 대원들이 일제히 이천후를 에워쌌다.
“내가 경고하는데 당신들 이 어리석은 짓을 그만두는 게 좋을 거예요. 만약 나를 건드리면 평생 후회할 테니까. 당신들은 일자리만 잃는 게 아니라 군사 법정에 서서 재판을 받게 될 거예요.”
이천후는 자신감 있게 말했다. 허세를 부리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진정으로 국가에 공을 세운 인물이며 그의 이름은 공로자 명단에 당당히 적혀 있었다. 만약 그가 권력에 관심을 두었다면 지금쯤 최소한 오성급 장군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천후의 말이 끝나자마자 주위에서 비웃음이 터져 나왔다.
“도주범 주제에 자신감이 넘치네요. 그쪽이 무슨 국가 공로자라도 된다고 착각하는 거예요?”
임도아가 비웃으며 말했다.
“참 허풍도 대단하네요. 내가 보기에 당신은 도주범일 뿐만 아니라 사기꾼이기도 해요!”
옆에서 최동수도 비웃었다. 그는 아침에 식당에서 있었던 일로 이천후에게 앙심을 품고 있었다. 이제 이천후를 체포해 자신의 손아귀에 넣으면 그를 고통스럽게 할 기회가 생길 것 같았다.
“허풍이라고요? 이제 곧 내가 말한 게 사실인지 아닌지 알게 될 거예요.”
이천후는 당당하게 서서 오만한 태도를 유지했다.
“뭐하러 이놈과 쓸데없는 말을 하고 있어? 나는 이놈이 한 말은 한 글자도 믿지 않아.”
최동수가 외치며 명령했다.
“당장 체포해! 끌고 가!”
혈기왕성한 두 명의 대원이 이천후에게 다가가려고 했지만 그들이 그의 옷자락을 잡기도 전에 이천후는 그들을 날려버렸다. 두 사람은 10미터 밖으로 날아가 바닥에 떨어졌고 고통에 신음했다.
이 장면에 주위 사람들은 경악했다. 그들은 이천후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전혀 보지 못했는데 이미 두 동료가 나가떨어진 것이었다.
“감히 체포를 거부하고 대원들을 다치게 하다니, 이건 중범죄야!”
최동수는 이천후가 저항한 것을 보고 분노하기보다는 오히려 기쁨을 느꼈다. 이제 이천후는 최소한 몇 년은 감옥에서 보내야 할 것이다.
‘역시 젊으니까 혈기가 왕성하네. 이번에는 크게 잘못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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