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8장
위기에서 벗어난 이천후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천도현을 구해내어 그가 천씨 가문의 권력을 장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었다. 이 모든 것은 주로 천희연을 위해서였다.
천씨 가문에서는 천도현만이 천희연에게 그래도 잘 대해줬기 때문에 그가 권력을 잡으면 천희연의 처지를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이후 이천후는 천씨 가문에 오래 머물지 않고 곧바로 차를 한 대 빌려 임안으로 향했다. 당연히 천기태를 찾으러 가기 위해서였다. 그 늙은 악마와 깊은 원한을 맺었기에 이천후는 반드시 그를 죽여야만 했다. 그렇지 않으면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을 것 같았다.
천기태는 너무도 강력한 존재였다.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었지만 분명 어딘가에서 독을 풀고 상처를 치유하고 있을 것이다. 이천후는 그를 어디서 찾아야 할지 몰랐기에 임안으로 가기로 했다. 천기태가 부상을 다 회복한 후 가장 먼저 할 일이 임안의 심씨 가문으로 가서 두 번째 동해 보물 지도를 손에 넣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천기태에게 수명을 연장시켜줄 중요한 물건이었고 수명을 연장하는 것은 그에게 가장 긴요한 일이었다.
그래서 이천후는 임안으로 가서 천기태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심명수에게서 소식이 오기만을 기다리면서 말이다.
...
이천후는 차에 앉아 천씨 가문에서 겪은 일을 되새기며 감회에 젖었다. 누가 감히 상상이나 했겠는가. 흥문이라는 대도시에 백 년 이상을 살아온 무시무시한 늙은 괴물이 숨어있고 그가 선연을 얻을 만큼 강력한 존재라는 것을. 만약 천도혁이 없었다면 이천후는 이번에 분명 큰일을 당했을 것이다.
‘이 세상의 영웅들을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 되겠어. 용하국엔 숨은 고수들이 많고 강력한 인물들이 많네.’
이천후는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이번 일은 위험천만했지만 수확도 컸다. 가장 큰 수확은 물론 동해 보물 지도였다.
그 외에도 식금충이라는 수진계의 기묘한 벌레를 얻게 되었다. 이 벌레는 법보 같은 것들의 천적이라 할 수 있는데 그의 비검마저도 억제할 수 있을 정도였으니 그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