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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0장

임은설은 천도희를 차갑게 쳐다보더니 곧바로 손을 들어 그녀의 뺨을 내리쳤다. 천도희는 강한 힘이 밀려오는 것을 느꼈고 그 충격으로 인해 몸이 저절로 공중에 떠올라 십여 미터 거리의 바닥에 쿵 떨어졌다. 이 광경을 본 임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임은설이 사람을 다치게 하다니, 그것도 자신의 사촌 동생인 천도희를 때리다니. 도대체 무슨 일이란 말인가. “언니가 감히 나를 때려?” 천도희는 바닥에 엎드린 채 원망과 혼란이 가득한 눈빛으로 임은설을 쏘아보았다. “내 결정에 반박하지 마.” 임은설은 눈꺼풀을 올리며 냉정하고 오만한 눈빛으로 천도희를 바라봤다. 그녀는 마치 벌레를 보는 듯한 태도였는데 천도희를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했다. 임은설의 냉정한 말투는 마치 무거운 돌이 되어 사람들의 가슴에 내려앉았다. 모든 사람들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임은설을 바라봤다. 임은설은 왜 이렇게 변했을까. 마치 무정한 여왕이 된 것처럼 보였다. 게다가 임은설처럼 연약한 여자가 어떻게 천도희를 단 한 번의 손짓으로 날려버릴 만큼 강한 힘을 가지게 되었는지 의문이었다. 이때 깊은 침묵이 흘렀고 바늘 떨어지는 소리마저 들릴 듯한 고요함이 감돌았다. 임은설은 아무 말 없이 몸을 돌려 문 밖으로 걸어나갔다. 그녀는 문을 나서기 직전에 고개를 돌려 한마디 남겼다. “이천후가 돌아오면 나에게 알려줘요.” 그 말을 끝으로 임은설은 문을 나섰다. 밖으로 나가자마자 임은설은 따라오는 강수연을 바라보며 차분하게 말했다. “명춘 씨를 불러와요.” “네.” 강수연은 성숙한 여자였다. 그녀는 임은설에게 공손하게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 비밀의 방에서. 이천후는 커다란 그물에 덮여 공중에 매달려 있었다. 이번에는 정말로 도망칠 수 없었다. 늙은 괴물 천상철의 손에 제대로 걸린 것이었다. 천상철이 이렇게 강할 줄은 몰랐다. 비검조차 그를 해칠 수 없었으니 이천후는 어쩔 수 없이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천후는 체념하지 않았다. 천상철은 그를 죽이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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