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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0장

“뭐라고요?” 이천후는 놀라서 벌떡 일어났다. 그러자 이천후의 몸에 반쯤 기대어 있던 진희원도 끌려서 함께 일어나며 이천후의 품에 안겼다. 이때 진희원은 마침내 깨어났다. 그녀는 몽롱한 눈으로 자신이 이천후의 품에 안겨있고 손은 그의 목을 감싸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진희원은 얼굴이 새빨갛게 물들었고 순간 잠이 완전히 달아났다. 그녀는 급히 손을 풀고 당황해하며 이천후의 품에서 빠져나갔다. 그러나 이천후는 통화에만 집중하느라 그녀의 움직임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도현 씨가 아연이의 소식을 알아냈다고요?” 이천후는 흥분하며 물었다. “네, 천후 님. 제 조카 희연이에게서 들은 소식입니다. 희연이의 대학 동기 중에 한아연이라는 이름의 여자가 있는데 강남 금령 사람이고 아주 예쁘다고 하더라고요. 천후 님이 말했던 분과 같은 사람일 거예요.” 천도현이 말했다. “도현 씨가 알아낸 게 그게 전부예요?” 이천후는 크게 실망했다. 그는 천도현이 한아연의 행방을 찾아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다. “천후 님, 제 조카가 저에게 한아연 씨의 사진을 많이 보내줬습니다. 대부분은 학교 다닐 때 찍은 것이고 일부는 졸업 후 모임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제가 보내드릴까요?” 천도현이 물었다. 이천후는 실망했지만 그래도 좋다고 말했다. “네, 보내주세요.” 잠시 후 천도현이 사진 한 장을 보내왔다. 사진 속에는 학사모를 쓴 두 소녀가 환하게 웃고 있었다. 그중 한 명은 분명 한아연이었고 다른 한 명은 천도현의 조카 천희연일 것이었다. 천희연도 상당히 예쁜 소녀였다. 사진을 바라보자 이천후는 슬픔에 잠겼다. 사진 속의 한아연은 밝고 행복하게 웃고 있었다. 막 졸업한 듯했다. 한아연은 청춘의 기운으로 가득 찼고 풋풋했으며 마치 활짝 핀 꽃처럼 예쁘게 웃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한아연이 바다 깊숙이 홀로 잠들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이천후의 눈가에는 눈물이 맺혔다. 옆에서 이 모든 것을 지켜보던 진희원도 부끄러움을 잊고 이천후가 휴대폰 화면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눈물이 맺히는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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