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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4장

진희원은 믿을 수가 없었다. 그 목소리가 그녀의 사촌오빠 심명수의 목소리였기 때문이다. “진희원 그년...” 진희원은 자신을 늘 아껴주던 사촌오빠가 이렇게 자신을 욕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형님, 전 킬러라서 애초에 사랑이 뭔지 몰라요. 근데 사랑 같은 거 별거 아닌 것 같아요. 어차피 결국엔 이런 식으로 끝나지 않나요? 저는 그냥 바로 행동으로 옮겼을 뿐이죠.” 도민재가 말했다. “됐어, 그런 얘긴 그만두고. 태수 아저씨는 내 명령을 따르라고 널 보낸 거야. 지금 바로 임무를 하나 줄게.” 심명수가 말했다. “진희원을 잡아오고 최음제를 준비해. 난 그년이 나에게 빌게 만들어줄 거야...” 옆 방에서 그 말을 들은 이천후는 얼굴을 살짝 찌푸렸다. 마침 진희원도 심명수와 도민재가 꾸미는 음모를 듣게 되었다. 이천후는 지금 심명수가 흑요 제국의 일원이란 사실에 흥미를 느끼고 있었다. ‘심명수는 어떻게 흑요 제국과 얽히게 되었을까?’ 그런데 이때 진희원은 얼굴이 분노로 인해 하얗게 질렸다. 이천후가 그녀를 이 방으로 데려오지 않았다면 그녀는 심명수가 이런 말을 했다는 것을 절대 알지 못했을 것이다. 진희원은 심명수가 이렇게 짐승 같은 행동을 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킬러를 보내 자신을 잡아오라고 하다니. 그리고 약까지 쓰려 하다니...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그녀의 눈가를 타고 흘러내렸다. 진희원은 심명수를 진심으로 가족처럼 여겼지만 그가 이런 사람일 줄은 몰랐다. “사람은 누구나 여러 면을 가지고 있어요. 너무 슬퍼하지 마요.” 진희원이 눈물을 흘리자 이천후는 그녀를 위로했다. “천후 씨, 고마워요. 천후 씨 덕분에 명수 오빠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됐어요. 오빠는 가면을 쓴 짐승일 뿐이에요. 앞으로는 오빠와 연을 끊을 거예요.” 진희원은 눈물을 글썽이며 이천후를 바라보았다. 이천후는 어색하게 미소를 지었다. 이번은 그저 우연이었을 뿐, 심명수가 어떤 사람인지 이천후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의 관심사는 오직 흑요 제국이었다. 이때 심명수가 지도를 꺼내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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