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0장
한아연은 선장과 우씨 가문의 결사대 여섯 명과 함께 중간에 위치한 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 섬은 이전에 천범표와 합류했던 장소였고 원래 계획에 따르면 우예진 일행이 임무를 완수한 후 이곳으로 돌아와 합류할 예정이었다.
한아연과 그 일행은 그들을 지원하기 위해 대기 중이었고 우예진 일행이 돌아오면 곧바로 배를 타고 떠나려 했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한아연의 마음은 초조함으로 가득 찼다. 우예진 측에서 아무런 소식도 들려오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미 네 시간이 흘렀다. 원래대로라면 그들이 돌아와야 할 시간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그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선장은 위성 전화를 통해 여러 번 우예진과 연락을 시도했으나 계속 연결되지 않았다.
“그분들이 아마도 위험에 처한 것 같군요.”
경험이 풍부한 선장은 상황을 판단하고 즉시 결정을 내렸다.
“한아연 씨, 우씨 가문의 결사대와 함께 먼저 떠나세요. 저는 여기서 예진 씨를 계속 기다리겠습니다.”
하지만 한아연은 고개를 저었다. 그녀는 절대 떠날 수 없었다. 그녀에게 가장 소중한 두 사람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떻게 안심하고 떠날 수 있겠는가?
게다가 한아연은 여전히 이천후에 대한 희망을 품고 있었다. 설령 우씨 가문의 사람들이 위험에 처했더라도 이천후는 반드시 무사할 것이라고 믿었다.
“선장님, 다른 사람들을 먼저 보내세요. 저는 남아서 함께 기다릴게요.”
한아연이 말을 마치자마자 머리 위에서 와르르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녀의 얼굴이 순식간에 굳어졌다. 그 소리는 헬리콥터의 로터가 빠르게 회전하는 소리였다.
“헬리콥터가 오고 있어요. 아마도 적일 겁니다. 모두 숨으세요!”
선장은 경험이 풍부한 만큼 재빠르게 대처 방안을 내렸다. 한아연은 곧바로 가까운 거대한 암석 뒤로 몸을 숨겼다.
그 순간 하늘에서 기관총의 총성이 울려 퍼졌다. 한아연이 고개를 들어 보니 헬리콥터의 문이 열려 있었고 그곳에서 불길이 뿜어져 나와 아래로 무차별 사격을 가하고 있었다.
푸슉. 푸슉.
그 자리에서 다섯, 여섯 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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