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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0장

배가 작은 섬에 정박했다. 이천후는 한아연에게 들은 바로는 이곳이 악인도의 두목과 만날 장소라고 했다. 그들은 다른 배에서 작전을 논의하며 두 시간이나 머물렀다. 이천후는 점점 인내심이 바닥나기 시작했다. 혼자서라도 우미란을 구출하러 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그러나 그는 이를 억눌렀다. 이곳의 지형도, 악인도에 대한 정보도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대부대와 함께 행동하는 것이 최선이었다. 이미 밤이 되었고 주변은 칠흑 같은 어둠에 휩싸였다. 하늘과 바다를 구분하기도 어려웠다. 바다는 마치 깊은 잠에 빠진 것처럼 고요했다. 바람도 파도도 없었고 물결은 멈춰있는 듯 두꺼운 유리판처럼 잔잔하게 누워 있었다. 이 고요한 환경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수 있었지만 한아연은 전혀 안심이 되지 않는지 선실 안에서 초조하게 이리저리 걸어 다녔다. “아연아, 걱정한다고 달라질 건 없어. 날 믿어. 오늘 밤 우리는 어머님을 반드시 구출해낼 거야.” 이천후가 다가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천후야, 고마워.” 한아연은 고개를 돌려 이천후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마음이 점차 진정되었고 얼굴에는 미소가 피어올랐다. 이 순간 이천후는 그녀에게 있어 든든한 버팀목과도 같은 존재였다. 선실 안의 은은한 불빛이 한아연의 얼굴에 내려앉아 은은한 금빛으로 물들였다. 맑고 투명한 피부, 별빛처럼 반짝이는 눈동자, 우아하게 뻗은 목선과 희미하게 드러나는 쇄골이 그녀를 더욱 고귀하고 아름답게 만들었다. 이천후는 잠시 동안 그녀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천후야, 나 예뻐?” 한아연이 갑자기 물었다. 이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나 좋아해?” 이천후는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나랑 결혼할래?” 이천후는 순간 멈칫했다. 아직 그런 단계에 이르렀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아직 대적이 남아 있고 원한도 풀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는 아직 가정을 이루고 싶지 않았다. 이미 임은설과 한 차례 가정을 꾸렸다가 깊은 상처를 받은 터였다. 한아연은 이천후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번에 엄마를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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