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1장
심씨 가문의 뒷산은 붉은 여우가 머물기에 적합한 장소였다.
“내가 너를 데려갈 수는 있지만 나는 너희 영수들의 수련하는 법에 대해 아는 게 없어서 너의 수련에 실질적인 도움은 줄 수 없어. 그러니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해.”
이천후가 말했다.
붉은 여우는 잠시 진지하게 생각한 후 말했다.
“그래도 따라가고 싶어요. 이 기회를 놓치면 평생 이 깊은 산속에서 여우로만 살아갈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붉은 여우가 끝까지 자신을 따라가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자 이천후는 별다른 이의 없이 그 결정을 받아들였다. 대화가 가능한 영수를 곁에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은 일이라 생각했다.
그 후 이천후는 붉은 여우의 부상을 치료해준 뒤 함께 그곳을 떠났다. 붉은 여우는 ‘샤샤’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이천후의 어깨 위로 뛰어올라 기대에 가득 찬 눈빛으로 사방을 두리번거렸다.
...
다음 날 저녁 이천후는 고소에 도착했다. 온맹호는 어머니를 돌봐야 해서 동행하지 않았다. 이천후는 온맹호가 망탕산에 머무는 것이 대력금강결 수련에 더 좋다고 생각했다.
“드디어 심원에 도착했네. 너를 데려오느라 정말 번거로웠어.”
이천후는 어깨 위에 앉아 있는 붉은 여우를 보며 무심코 웃었다.
그는 붉은 여우를 데려오기 위해 큰 여행 가방을 사서 그 안에 넣어왔다. 심지어 발각될까 봐 기차역에서 기차를 타지 않고 택시를 빌려 고소까지 이동했다.
“들어가자. 이제부터 여기가 너의 집이야.”
이천후는 샤샤에게 말했다.
그는 잠시 샤샤를 심씨 가문에 맡겨두기로 계획했다. 붉은 여우를 계속 데리고 다니는 것이 불편할 뿐만 아니라 샤샤의 실력이 아직 황급 무사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샤샤는 정신력이 강할 뿐 실력은 보통 여우보다 조금 나은 정도였다. 그래서 심씨 가문의 뒷산에 머물며 수련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았다. 심씨 가문의 뒷산은 동천복지로 영기가 풍부해 수련에 이상적인 장소였다. 문제는 심금청이 이를 허락할지 아직 알 수 없었다.
이천후가 심원에 도착했을 때 그는 심금청을 보지 못했지만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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