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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1장

그 붉은 여우는 다시 그의 눈앞에 나타나 이천후를 바라보았고 그 눈빛은 뭔가 당황스러워 보였다. 등을 한껏 구부리고 도망치려던 여우는 이천후의 주먹에 맞아 수십 미터 날아갔다. 붉은 여우는 하늘을 향해 길게 울부짖으며 고통스러운 울음소리를 냈고 입에서는 붉은 피가 흘러나왔다. 그리고는 돌을 하나씩 밟으면서 껑충껑충 뛰어올랐다. 형체는 매우 날렵해서 마치 산에서 타오르는 불길 같았다. 이천후는 눈을 가늘게 뜨고 어풍부를 한 장 써서 빠른 속도로 쫓아갔다. 붉은 여우는 이미 부상을 입었으니 분명 집으로 도망갈 것이었다. 신유화는 둥지 근처에 있을 것이고 말이다. 그래서 여우를 다치게 한 이천후는 그 뒤를 졸졸 따라다녔다. 30분이 지나도록 붉은 여우는 산속에서 왔다 갔다 하더니 이따금 뒤를 돌아보며 이천후를 향해 소리쳤다. 이천후는 코를 슬쩍 만지더니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렇게 오랫동안 쫓아다녔는데 그 여우는 줄곧 그를 데리고 산속을 빙빙 돌았기 때문이었다. 그의 의도를 짐작한 듯이 말이다. 속담에 능글맞은 여우라더니 맞는 말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교활한 여우라도 경험이 많은 사냥꾼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었다. 이천후가 바로 그 경험이 많은 사냥꾼이었다. 그는 붉은 여우의 경계심을 없애기 위해 먼저 천천히 거리를 뒀다. 그리고는 은신부를 써서 다시 따라가기 시작했다. 이 방법은 그에게 통하는 듯했다. 이천후가 시야에서 사라지자 붉은 여우는 이천후가 길을 잃은 줄 알았던 것이다. 그는 커다란 바위 위에 서서 몇 분 동안이나 주위를 바라보았지만 이천후는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는 더 이상 빙빙 돌지 않고 한 방향으로 곧장 달려가는 것이었다. 붉은 여우가 자기 집으로 달려가는 걸 본 이천후는 아주 기뻐했다. 이’러면 신유화를 얻을 수 있을 거야.’ 30분이 지났고 이천후는 붉은 여우를 따라 망탕산의 아주 깊은 곳에 도착했다. 그곳은 인적이 아주 드문 곳이었고 환경은 이전과 달랐다. 주변의 나무들은 키가 크고 영기가 넘쳐났다. 이천후는 속으로 아주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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