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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장

쿵! 한아연의 손에 있던 총은 땅에 떨어지더니 새빨간 바닥에 세게 부딪혔다. 그녀는 한민우의 시체를 바라보며 두 손으로 허벅지를 받치고 숨을 크게 들이쉬었고 눈물을 뚝뚝 흘렸다. 이천후는 앞으로 걸어가서 그녀의 어깨를 부축하며 한아연을 위로해 주었다. 한아연은 남자의 품에 안긴 채 울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한아연은 결국 보통 사람이 아니었기에, 한바탕 울고 난 후, 진정을 되찾았다. 그녀는 이천후를 바라보았다. 눈앞의 이 남자는 위험을 무릅쓰고 두 번이나 그녀를 궁지에서 구해주었다. 이 순간부터 한민우는 죽었고, 운해에서의 한씨 가문의 모든 비즈니스는 모두 한아연에게 돌아갔다. 한아연의 아름다움 눈에서 반짝반짝 빛이 났다. 바깥의 싸움도 이미 막바지에 이르렀고, 한유서는 두 명의 결사대를 데리고 돌진했는데, 한아연이 무사한 것을 보고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시체더미로 된 홀을 보더니 또 이천후를 바라보았고, 경외감을 느꼈다. 이천후는 마치 신처럼 한민우의 엘리트 수하들을 모두 죽였다. ‘아가씨의 곁에 이 사람이 있다니, 정말 신까지 아가씨를 돕고 있어!’ 그리고 한유서는 자기도 모르게 임은설을 떠올렸고, 마음속으로는 오히려 감격하기 시작했다. ‘임은설 씨가 이천후 씨를 밀어냈기에 우리 아가씨에게 이런 기회가 생긴 거야.’ "이곳을 깨끗이 치워. 삼촌의 시체는 한씨 가문으로 보내고. 할아버지께 마지막으로 한 번 보여줘야지." 한아연은 담담하게 말했다. "네, 아가씨!" "천후 씨, 우리 올라가요. 그들이 다 치우고 난 다음 떠나도록 하죠." 한아연은 이천후에게 말했다. 이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한아연과 2층으로 올라갔다. "천년삼!" 2층에 도착하자마자, 이천후는 한아연에게 손을 내밀며 보수를 요구했다. "성격이 왜 그렇게 급한데요? 마치 거래인 것처럼." 한아연은 이천후를 바라보았다. 그 촘촘하고 가늘며 긴 속눈썹은 마치 작은 부채처럼 깜박이고 있었고, 매혹적인 눈빛은 오만가지 매력을 뿜어내고 있었다. “거래 맞잖아. 내가 대신 한민우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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