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9장
심금청은 이천후가 대단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여전히 놀라며 온몸에 식은땀을 흘렸다.
특히 이천후가 발로 찬 그 두 칼은 거의 그와 장유진의 몸을 스치고 지나갔다. 조금만 틀려도 그들은 칼끝에 꽂힐 것이다.
정유진은 놀라움에 입을 크게 벌렸다.
정유진은 기자이다. 그냥 기자가 아니라 예전에 종군기자가 되어본 적도 있었다.
그래서 대단한 인물이나 전쟁터에서 맨손으로 칼을 찬 네 명의 적을 죽인 영웅도 본 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천후 같은 사람은 정말 처음이다. 대여섯 자루의 총까지 들고 있는 9명의 강도를 상대로 이천후는 그들 모두를 쓰러뜨렸다. 보기에도 아주 쉬워 보였다.
흐르는 물과 같이 싸움이 아니라 리허설이 끝난 연기를 본 느낌이다.
특히 마지막에 그가 찬 두 개의 칼은 너무 아슬아슬했다. 그 중 한 자루는 그녀의 이마를 스쳐지나갔는데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충격이었다.
그 기사 최동윤도 어안이 벙벙하여 그 자리에 멍하니 서있었다.
그는 사장님과 함께 온 이 젊은이가 얌전한 청년처럼 보였는데 솜씨가 이렇게 대단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정유진은 놀라고 금세 신이 났다. 이런 실력의 고수는 정말 처음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카메라가 없었다.
“안녕하세요, 이천후 씨. 저는 장유진라고 합니다.”
장유진은 이천후를 향해 희고 작은 손을 내밀며 숭배하는 얼굴로 말했다.
그러나 이천후는 장유진을 살짝 흘겨보고는 돌아섰다.
이 여자가 싫은 것이 아니라 장유진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다. 이렇게 예쁜 여자가 이런 위험한 곳까지 와서 경호원조차 데리고 오지 않은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좋게 말하면 대담하고 나쁘게 말하면 제정신이 아니다.
장유진은 내민 손은 그녀의 웃음과 함께 굳어졌다. 이천후가 이렇게 차갑고 도도할 줄은 몰랐다.
하지만 장유진은 웃으면서 손을 거둬들였다. 위험에 처했을 때 그녀를 혼자 두고 도망친 여 사장님에 비교하면 이천후가 백배는 나았다.
장유진이 다시 이천후를 보았을 때 그는 바닥에 있는 시체를 모으고 있었다.
기사 최동윤은 어느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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