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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1장

“이렇게 뛰어난 무예 천재가 채 성장하기도 전에 내 검의 제물이 되어야 한다니 안타깝군.” 번근우는 자뢰검을 거두고 탄식을 내뱉었다. 자뢰검의 위력은 매우 강력했다. 이천후는 정면으로 맞았으니 당연히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앞에 있는 큰 구덩이는 자뢰검이 거대한 폭발을 일으키며 생긴 것으로, 그 깊이가 3, 4미터나 되어 그 위력을 실감케 했다. “쿨럭쿨럭.” 얼굴이 창백해진 번근우는 두 번 연속 심한 기침을 토해냈다. 전력으로 자뢰검을 발동하여 필살기를 날렸으니 그 또한 엄청난 체력 소모를 하여 체내의 원기를 거의 소진했다. 급격한 쇠약감이 가슴을 파고들며 머리마저 어지러운 상태에 빠졌다. 하지만 번근우는 쉴 여력이 없었다. 후들거리는 다리를 겨우 가누며 구덩이를 향해 걸어갔다. 그의 눈빛은 뜨겁게 불타올랐다. 물론 이천후의 심해수목을 가져가려는 의도였다. 심해수목은 비검을 제련하는 최상급 재료였으며 번근우가 가장 갈망하는 물건이기도 했다. 번근우는 구덩이 가장자리로 와서 아래를 흘끗 내려다보았다. 구덩이 바닥에 꼼짝하지 않고 누워 있는 이천후는 온몸이 숯처럼 검어진 채 타는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그의 숨소리와 생명력이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았다. 죽은 게 틀림없었다. “허허. 죽였으면 묻어주는 게 인지상정이지. 앞으로 이 구덩이에서 영면에 들도록 하게.” 번근우는 담담하게 웃으며 마음속으로 천재를 죽였다는 성취감과 심해수목을 얻게 되었다는 희열을 동시에 느꼈다. 즉시 구덩이에 뛰어내린 번근우는 허리를 숙여 이천후의 허리춤을 더듬었다. 바로 그 순간, 죽은 사람 같았던 이천후가 갑자기 눈을 뜨더니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화구부를 쏘아 올렸다. 펑펑펑! 맷돌 크기의 불덩어리들이 연이어 허공에 나타나 순식간에 번근우를 집어삼켰다. 번근우는 비명을 지를 틈도 없이 불덩어리에 휩쓸려 죽었다. 이천후는 단숨에 흙구덩이, 정확히 말하면 불구덩이 밖으로 날아올랐다. 이미 화염으로 가득 찬 구덩이는 타오르는 불바다로 변했고, 화염룡과 같은 강한 불길이 하늘로 솟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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