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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9장

이천후는 마음속으로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했다. 심박수가 급격히 상승하며 전신에 있던 진원의 힘이 폭주했다. 번근우의 주먹이 그의 머리에 닿기 전, 이천후도 주먹을 내밀어 그것과 마주쳤다. 쾅! 허공에서 벼락이라도 내려치듯 두 주먹이 부딪혔고, 격렬한 충동으로 공기 중에 큰 파동이 일어나 주변의 나무와 작은 돌들이 산산이 부서졌다. 번근우가 가벼운 몸놀림으로 세 걸음 후퇴하는 동안 이천후는 일곱, 여덟 걸음을 연속으로 후퇴했다. 조금 전의 상황에서 당연히 번근우가 우세를 차지했다. 하지만 그의 무표정한 얼굴에는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이 떠올랐다. 자신이 바로 지급무사이고, 상대방은 그저 현급후기의 무사일 뿐인데 어떻게 주먹으로 방어할 수 있었을까? 의심할 여지가 없는 ‘계란으로 바위 치기’였는데, 이토록 강한 충돌에도 계란이 깨지지 않았다니! 분명히 일반적인 이치에서 벗어난 일이었다. 또한 봉선도에서 온 번근우는 보통의 지급무사들보다 월등히 강력했다. 논리적으로 현급무사는 그의 주먹 한 방이면 죽여버릴 수 있었다. 번근우가 받은 충격에 비하면 이천후의 마음은 황홀하기 그지없었다. 지급고수가 날린 주먹의 위력은 이천후를 의외로 기쁨에 사로잡히게 했다. 그가 휘두른 주먹에 실린 ‘난피풍추’ 공법이 이천후의 몸에 있는 마살까지 ‘때려서’ 몰아냈기 때문이었다. 이천후의 눈에 비친 번근우는 더 이상 라이벌이 아니라 그저 하나의 망치, 마살을 몰아내 줄 수 있는 망치와도 같았다. “자, 번근우. 얼마든지 상대해 주지. 오늘 내가 무예계의 기적을 보여주마. 현급의 무계로 지급을 때려눕히는 기적을!” 이천후가 번근우를 자극하기 위해 손을 흔들었고, 뒤로는 몰래 금강부를 사용했다. 금강부는 자신이 만들어낸 방어 부전인데, 사용 후 온몸이 금강석처럼 단단해져 칼이나 창도 통하지 않을 정도였다. 비록 지속시간이 5분밖에 되지 않아 매우 짧았지만, 보통은 그걸로 충분했다. 진원의 힘과 금강부의 힘이 결합한다면, 번근우가 특수한 수단을 쓰지 않는 한 이천후의 방어를 무너뜨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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