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0화
남희진이 신성에 대한 소개를 마치자, 이천후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신성이 가지고 있는 힘은 그가 상상한 것보다 훨씬 강력하여 세력을 더 확장할 만한 가치가 있었다.
하지만 우선 왕강현 부부를 확실하게 수장의 자리에 앉혀 놓아야 했다.
이천후가 말했다.
“지금 당신들에게 제일 중요한 건 원로들의 지지를 얻는 것이에요. 절대 그들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하지 마세요.”
그의 말에 남희진의 예쁜 눈에 한 줄기의 빛이 스쳐 지나갔다.
그녀의 관점과 정말 일치했다.
“선생님의 말씀이 맞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신성은 오래된 단체라 그 안에는 원로들의 수가 꽤 많아요. 몇몇 원로들은 강현 씨와 동맹을 맺으려 했지만 강현 씨는 단체 안에서 젊은 쪽을 다스려 왔던지라 종래로 노인들은 신경쓰지 않았어요. 그래서...”
“몇몇 원로들이 내민 동맹의 손길을 거들떠보지 않아 항상 걱정돼요.”
이천후는 왕강현이 남희진 만큼도 보는 안목이 없다고 생각하며 눈살을 찌푸렸다.
이제 막 신성을 장악한 왕강현의 경우, 기반이 불안정하여 원로들의 지지가 필수적이었다.
자신의 지위가 견고해질 때까지는, 원로들을 속으로는 무시할지라도 겉으로는 그들의 지지를 위해 가면을 써야 할 때였다.
그때 가서 그들을 정리한다고 하더라도 어쩔 수없었다.
하지만, 이 왕강현은 원로들이 앞장서서 손을 내밀었음에도 거들떠볼 가치도 없다는 듯 행동했다.
이천후는 왕광현의 능력에 대해 깊은 의심을 품었다.
왕강현은 전투에 돌격하는 용맹한 장군일지는 몰라도 전체상황을 통제하는 총사령관을 맡을 재목은 못 되었다.
“왕강현이 이런 식으로 계속한다면 수장의 지위는커녕 온 가족이 목숨을 잃을 것이에요.”
이천후는 그저 말 한마디로 남희진에게 경고했을 뿐, 아무런 걱정은 하지 않았다.
왕강현이 죽으면 그 자리에 다른 사람을 앉히면 될 일이다.
그러나 남희진은 점점 불안했다.
원래부터 느낌이 좋지 않았던 남희진은 이천후의 말을 듣자 더욱 불안해져 걱정으로 휩싸였다.
심신이 불안정해진 그녀가 이천후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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