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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장

순간 이천후는 놀라며 숨이 멎었다. 방은 크고 고전식 인테리어로 장식했는데 바닥은 온통 빨간색 카펫으로 덮여 있고 벽 모서리에는 여러 개의 높은 황동 훈제 난로가 놓여 있으며 귀한 향신료를 태우고 있어 공기는 독특한 향으로 가득 차 있었다. 방 한가운데에는 용과 봉황을 새긴 병풍이 세워져 있고, 병풍 앞에는 넓은 비단 침대가 놓여 있었다. 비단 침대 앞에는 수정같이 맑은 주렴이 드리워져 있었는데 그 뒤로 한 여인이 옥체를 가로로 늘어뜨린 채 비단 침대 위에 옆으로 누워 있는 것을 어렴풋이 볼 수 있었다. 한 손으로 뺨을 받치고 있는 그녀의 황홀한 바디라인은 단번에 이천후의 눈을 사로잡아 눈을 떼기 어려울 정도였다. 비단 침대에 가로 누워 있는 이 여인이 바로 한아연이다. 이때 주렴은 가운데에서 양쪽으로 천천히 벌어지는데 마치 작고 부드러운 두 손이 이천후의 마음을 헤집고 그의 심장을 빨리 뛰게 했다. 비단 침대 위의 풍경도 점차 이천후의 시야에 선명하게 드러났다. 폭포처럼 늘어뜨린 검은 머리, 턱을 받친 섬섬옥수, 놀라운 힙라인, 물결치는 두 눈동자, 그리고 살짝 치켜올린 눈매에는 매혹적인 웃음을 짓고 있었다. 이천후의 머리에는 미인에 관한 단어들이 수없이 겹쳐졌다. 그러나 눈앞의 여자를 형용하기엔 그래도 역부족인 것 같았다. 아름답고 선명한 롱드레스에 얇은 시폰으로 은은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여자였다. 지금 이 순간의 한아연은 정말 고귀하고 아름다웠다. 이천후도 한눈에 보고 놀라움을 그칠 수 없었다. “국보는요?” 이천후가 문을 닫고 앞으로 다가갔다. “내가 국보잖아요. 아닌 가요? 하하...” 크게 웃고 있는 한아연의 아름다운 눈에는 진한 애정이 넘쳐흘렀다. “국보 맞네요.” 이천후가 고개를 끄덕였다. “당신만이 볼 수 있는 국보예요.” 한아연의 목소리에는 수줍음이 배어 있었고 두 뺨에는 홍조가 가득했다. 그녀는 가늘고 긴 다리를 살짝 폈다. 그 모습에 이천후는 코피가 터질 뻔했다. 한아연 다리에는 매미의 날개처럼 얇은 검은 실이 덮여 있었다. 모던과 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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