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0장
운해 언론사들은 오늘 두 번의 브리핑에서 심상치 않은 냄새를 맡았다.
브리핑은 임은설과 한아연이 각각 진행하는데 뜻밖에도 같은 장소를 선택했고, 임은설은 한아연 앞 30분 파트에 진행되었다.
워낙 개코보다 더 냄새를 잘 맡는 기자들이라 뭔가 팽팽한 냄새를 맡으며 오늘 폭발적인 큰일이 일어날 것을 예감했다.
전에 이 두 사람이 공동으로 공장을 설립했을 때 남자 때문에 서로 맞지 않는다는 소문이 돌았다.
며칠 전 임은설은 바로 한아연과 결멸하며 은설 제약은 연합 제약 공장에서 철수했다. 떠도는 소문은 가득했고 공식 발표만 남았다.
브리핑 시작 10분을 앞두고 오늘의 주인공 임은설이 도착했다.
임은설이 이은준과 함께 단상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현장 기자들 모두 발칵 뒤집혔다.
‘역시 임은설과 한아연 사이가 틀어진 거야.’
이은준은 한아연 장사판의 원수이다.
그런데 임은설이 이은준과 함께하게 되었다는 것은 최근의 소문이 진실임을 증명했다.
기자들에 비해 단상에 앉아 있는 협력업체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들은 주로 은설 제약의 간판 제품으로 인해 연합 제약 공장이 크게 성공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임은설이 이제 이은준의 폼으로 넘어갔으니 한아연에게는 치명타나 다름이 없다.
단상에 정좌한 이은준과 임은설은 이미 최후의 승리를 가진 듯한 표정이었다. 얼굴에는 더더욱 승자만의 웃음을 띠고 있었다.
바로 이때 한아연이 등장해 더 큰 파문을 일으켰다.
“아가씨가 여긴 어쩐 일로 왔나요? 지금은 준설 제약 브리핑인데요.”
준설 제약의 한 임원이 야유에 찬 웃음을 짓고 있었는데 한아연 보면서 마치 시들어 든 꽃을 보는 것 같았다.
“우리 스타 제약의 브리핑이 30분밖에 안 남았는데 당연히 들어가서 준비해야죠.”
한아연이 웃으며 말했다.
“헤헤,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지금 들어가시면 화를 자초할 수도 있습니다.”
임원의 얼굴에 웃음이 넘쳐흘렀다.
“그건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한아연이 앞으로 걸어갔다. 옆에는 이천후와 한유서 두 사람만 있었지만 천군만마의 기세가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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