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장
“갑자기 공격을 시작하다니, 나는...”
경전이 몸을 비틀거리며 일어섰다. 그가 아직 말을 마치지 않았는데, 다시 이천후가 그를 발로 걷어찼다.
이천후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는 사람을 죽일 때,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는 편이다.
“나를 죽이려는 거요?”
방금 이천후에게 걷어차이면서 그의 흉골이 십여 개 부러졌다. 경전은 이를 악물었다.
“우리 사부님은 사천 마상문도의 핵심 제자 록영우요. 나를 죽이면 많이 곤란한 문제가 생길거요. 당신 나하고 무슨 원한이 있는 것도 아닌데, 굳이 나를 죽일 필요까지 있을까?”
“너를 살려둔다고 문제가 안 생길까?”
이천후가 냉랭하게 웃더니, 신속하게 경전 앞으로 다가왔다. 경전은 순간 자신의 목이 눌리는 것을 느꼈고, 그대로 눈이 감기며 영원한 암흑 속으로 떨어졌다.
이천후는 경전의 목을 비틀어 꺾어버렸다.
이천후는 서늘한 눈빛으로 남은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검은 옷의 남자들이 모두 창백한 얼굴로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빌었다.
“선생님, 살려주세요. 살려주십시오...”
그러나, 이천후의 눈에는 조금의 동정심도 없었고, 그는 망설임 없이 그들을 모두 죽였다.
6층의 복도에는 시체가 즐비하게 널브러져 있었다. 도처에 시체에서 흘러나온 피가 흥건했으며, 토할 것 같은 피비린내가 코를 찔렀다.
이천후의 냉혹한 얼굴을 쳐다보며 한유서의 눈가에 경련이 일었다.
이천후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간단하게 죽여버렸다. 정말 냉혹한 살수다!
“아아아아...”
그 순간 한아연이 무너진 둑처럼 철저히 함락되었다.
“아가씨!”
한유서는 자기 몸의 고통을 참으며, 한아연에게 다가갔다. 한아연의 몰골에 마음이 아팠다.
“내가 데려갈게요.”
이천후가 천천히 다가왔다.
“안돼요!”
한유서가 한아연을 보호하며 사나운 눈으로 이천후를 노려보았다.
“제가 병원에 데려갈 거예요.”
“보아하니, 사술로 제조한 약을 먹인 것 같은데, 의사들도 해독 방법이 없을 거요.”
이천후가 이맛살을 찌푸렸다.
“약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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