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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2장

청이는 조민희를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의 미모는 현실의 인간이라기엔 너무나도 초월적이었다. 그 모습 자체로 꿈결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는데 자연의 정수를 머금은 듯했다. 세속의 때가 전혀 묻지 않은, 얼음처럼 맑고 옥처럼 고운 몸.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워 흠잡을 곳조차 찾을 수 없었다. 지지지직... 이때 금빛 새끼 사자가 번개를 내뿜으며 탁재환을 끈질기게 쫓아다녔다. 탁재환은 정말로 죽다 살아나는 기분이었다. “아, 젠장! 번개 대왕, 제발 멈춰 줘!” 그는 울상을 지었다. 처음엔 조민희에게 쫓기더니 이어서 이천후를 험담한 게 들켜 금빛 새끼 사자에게 번개까지 맞고 있다. 이보다 더한 재앙이 또 있을까? “내 팔자가 왜 이 모양이냐고!” 그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새끼 사자야!” 그때 조민희가 금빛 새끼 사자를 보곤 감탄하며 말했다. “며칠 못 본 사이에 번개 힘이 더 강해졌네.” 금빛 새끼 사자는 탁재환을 전기로 지지고 볶느라 정신이 팔려 조민희의 말을 듣지도 않았다. 이천후와 조민희는 적당한 자리를 찾아 앉아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서로 안부를 나눈 후 이천후는 우나연에 대한 소식을 물었지만 조민희도 그녀의 행방을 알지 못했다. 그러나 그녀의 말을 통해 이천후는 중요한 정보를 얻게 되었다. 앞쪽에 보이는 거대한 성, 그곳이 바로 한해성이었다. 현재 조민희는 그곳을 거점으로 삼고 있는데 한해성은 규모가 엄청나게 컸고 그 안에 수도 없이 많은 무사들이 모여 있다고 한다. 각 세력들이 얽히고설켜 복잡한 구도를 이루고 있으며 그중에 만마곡과 적산의 무리들도 있었다. “지금 한해성 내에서 가장 강력한 세력은 창해역에서 온 ‘천해연맹’이야.” 조민희는 중요한 사실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천해연맹과 여황전은 철천지원수지.” “뭐요?” 이천후는 깜짝 놀랐다. 조민희는 차분한 말투로 설명을 이어갔다. “여황전 세력은 이미 창해역까지 확장됐어. 그들이 세운 ‘삼천신산’ 중 몇 개의 신산은 원래 창해역에서 옮겨온 것들이야. 그래서 창해의 무사들은 반발할 수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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