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90장
이천후의 예상대로 고대 천교의 생존 수단은 실로 다양했다.
마괴들은 전반적으로 강력하긴 했으나 결국 영혼 없는 꼭두각시일 뿐이었고 지능이 없는 탓에 정태오와 기제성 일행을 쉽게 제압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황금 마괴의 위력은 압도적이었다. 이대로 전투가 길어지면 기제성 일행이 아무리 수많은 생존 기술을 갖고 있더라도 결국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흥!”
이때 정태오는 코웃음을 치더니 갑자기 한 자 크기의 거대한 마기를 꺼내 들었다.
그 마기는 마름모 형태로 그가 정훈과 함께 그 안으로 몸을 숨기자 곧바로 어둠의 장막이 드리워졌다.
마괴들은 순식간에 목표를 놓쳐 당황했다. 그러자 그것들은 방향을 틀어 기제성과 황혜교를 향해 돌진하기 시작했다.
“하! 마기로 목숨을 부지하려는 거야? 참 어리석군. 내 대위천 도마 검기를 받아 봐라!”
기제성이 차갑게 웃으며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순식간에 황금빛 검기가 날아가더니 마기를 정통으로 강타했다. 그 순간 엄청난 폭음과 함께 마기가 산산이 부서졌다.
숨을 곳을 잃은 정태오와 정훈은 밖으로 노출되었고 마괴들은 즉시 다시 그들에게 달려들었다.
“망할 놈!”
정태오가 분노에 차서 욕설을 내뱉었다.
이 마기는 음속 물질로 정교하게 제작된 것이었지만 기제성의 검기는 지극히 강렬한 양속의 힘을 지니고 있었다. 둘은 속성상 완벽한 상극이었다.
그러니 기제성 앞에서 마기를 꺼내는 족족 부서질 수밖에 없었다.
그는 이 상황이 미칠 듯이 화가 났다.
쾅.
바로 그때 정태오는 황금 마괴의 강력한 일격을 정통으로 맞고 공중으로 날아갔다.
그의 머리가 박살날 뻔했으나 몸을 감싸고 있던 보물의 보호 덕분에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기제성 역시 힘든 상황이었다. 그는 여섯 마리의 은색 마괴들에게 둘러싸여 연속 공격을 받고 있었고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어갔다.
그의 검기가 날카롭긴 했으나 이천후의 제곤처럼 마괴들을 폭발시키는 위력은 없었다.
그래서 끊임없이 마괴들을 베어내며 맞서 싸워야 했다.
“이렇게 가다간 우리 모두 여기서 죽어!”
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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