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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9장

정태오와 그의 무리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이곳에 숨어 있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는. 그들은 이 성 안에 남아 있던 다른 무사들은 이미 모두 요수 떼의 공격 속에서 전멸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천후는 전장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그는 때를 기다리고 있었고 언제 나서야 할지 치밀하게 계산하고 있었다. 기제성과 정태오의 싸움은 치열했다. 양측 모두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접전이라 승패를 쉽게 예측할 수 없었다. 반면 황혜교와 정훈의 전투는 승패가 훨씬 더 명확했다. 황혜교가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었고 정훈은 강력한 법보에 의지해 가까스로 버티고 있을 뿐이었다. 이 상태라면 싸움이 쉽게 끝이 나지는 않을 듯했다. 하지만 이천후는 조급해하지 않았다. 그는 어둠 속에서 신중하게 기회를 엿보고 있었고 마치 경험 많은 사냥꾼처럼 먹잇감을 주시했다. 그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역시 기제성과 정태오의 싸움이었다. 이 둘은 확실히 강했다. 여황전의 고대 천교 장범철도 이들보다는 한 수 아래일 것이다. 특히 기제성은 겉으로 보기엔 위선적인 인간이지만 실력만큼은 절대적으로 강했다. 그의 검도는 이미 극한에 도달해 있었다. 그는 손에 검을 들고 있지 않았으나 그의 몸 전체가 하나의 검과 같았다. 손가락 하나가 검이었고 머리카락 한 올도 검이었다. 심지어 그가 내쉬는 숨조차 백금빛 검강으로 변하여 적을 찌를 듯 날카로웠다. 정태오 역시 몇 차례 크게 당했는데 백금빛 검강에 베여 검은 마혈을 흘렸다. 이천후는 감탄했다. 그는 여태껏 기제성 같은 무사를 본 적이 없었다. 온몸이 검으로 단련된 자, 그에게 무기는 필요하지 않았다. 그 자체가 곧 검이었으니. 반면 청이는 눈앞의 싸움에 정신이 아득해졌다. 그녀에게 이 싸움은 그야말로 신선들의 전투처럼 보였다. “선배님, 저 사람들 정말 대단해요!” 청이가 감탄하며 속삭였다. “그런데 이 마신궁은 정말 튼튼하네요. 이렇게 격렬한 싸움이 벌어지는데도 벽이나 바닥이 조금도 손상되지 않다니요!” 이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 마신궁의 바닥과 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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