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987장

“마신궁으로 들어갑시다.” 이천후는 청이를 데리고 단숨에 마신궁 안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궁 안에 발을 들이자마자 두 사람은 그대로 굳어버렸다. 눈앞에 펼쳐진 것은 끝없이 이어진 궁전들인데 각각의 궁전 안에 온갖 수련 자원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단약, 영약, 병기, 무도 비급, 연기 재료... 그야말로 없는 것이 없었고 보기만 해도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였다. 아무 궁전 하나를 골라도 문파의 보물 창고에 버금갈 정도였다. 청이는 물론 숱한 생사를 넘나들어 온 이천후조차도 이 광경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이 모든 걸 다 가져간다면 열 번은 환생해도 충분히 수련할 수 있겠군.’ 그러나 문제는 각 궁전의 입구마다 두 구의 은색 마괴가 버티고 있다는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복도마다 열 구의 은색 마괴들이 쉬지 않고 순찰을 돌고 있었다. 대략 헤아려 봐도 그 수가 수천, 아니, 수만에 이를 정도였다. 이천후조차도 이 수많은 마괴들에게 둘러싸인다면 살아남을 자신이 없었다. 두 사람은 각자 몸에 일곱 개의 마기를 지니고 있었기에 조심스럽게 궁전들 사이를 빠져나가는 것은 가능했다. 궁전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 한 은색 마괴들에게 들키지는 않을 터였다. 하지만 지나가는 궁전마다 쌓여 있는 보물들을 볼 때마다 청이는 다리가 후들거렸다. 그녀는 눈빛이 뜨겁게 빛났고 당장이라도 뛰어들어 보물들을 쓸어 담고 싶은 충동에 휩싸였다. 이성은 이미 무너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천후는 냉정했다. 그는 발을 떼지 못하는 청이를 억지로 끌어냈다. “저 안으로 들어가면 살아서 나오기 힘들 거예요.” 게다가 정태오와 기제성도 이곳을 지나면서 보물에는 손도 대지 않았다. 이는 마신궁 깊숙한 곳에 이보다 더한 보물이 있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냉철한 이천후도 어느 한 궁전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말았다. 그곳은 무한한 보물의 빛을 내뿜고 있었다. 마치 신전처럼 찬란하게 빛나는 그 궁전 안에는 온통 고급 단약들뿐이었다. 그 안에서는 여덟 명가량의 흑마산 제자들이 탐욕스러운 눈빛으로 단약을 긁어모으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