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8장
말을 마치고나서 심금청은 손바닥을 마주쳤다.
병풍 뒤에서 귀밑머리가 높이 걷히고 눈썹이 그려넣은듯 예쁜 치파오 입은여인이 걸어나왔다.
그녀의 유유한 걸음걸이는 마치 우아한 백조같았으며 기세와 자태는 사람들로 하여금 저절로 절찬이 나올 정도였다.
이천후도 절세의 미모에 반해서 멍하니 쳐다만 보았다..
그러나 이천후는 바로 정신 차렸으며 마음속으로는 약간 의아했다.
심금청이 심은주도 데려왔어?
"이선생님,소녀의 차 끓이는 솜씨는 정말 일품이에요.이선생님께 차 대접하고 서로 예기도 나누라고 소녀를 설득해서 데려왔어요.이선생님 적적하지 않을거에요”라고 말했다.
말을 마치고 심금청은 껄껄 웃으며 밖으로 나가 이씨네 사람들을 맞이했다.
"너네 아버지는 사람을 접대하는데 있어서 정말 장인이야. 향차,미인, 생각만 해도 도취가 되네." 이천후는 허허 웃었다.
"시작해, 미스 심, 당신이 우려낸 차가 어떤지 어디 한번 맛보게?”
심은주의 낯빛은 차갑게 급변했고 화를 내며 말했다."마시긴 뭘 마셔? 마시고 싶으면 혼자 담궈."
만약 심금청이 사명 내리지 않았더라면 그녀는 이천후와 같은 방에 있지 않았을 것이다.
그 후 심은주는 쇼파로 다가가 주련을 젖히고 하단에 기대어 눈을 감고 휴식을취하며 이천후를 전혀 상대하지 않았다.
이천후는 쓴 웃음을 지으며 상상은 했었지만 이 계집아이가 자신에게 정말로 원한으로 가득 차 있다는걸 제대로 느꼈다.
얼마후 심금청은 이씨가문을 맞이했다. 이번에 이씨가문에서 온 사람은 적지 않았다.무려 삼십여명이나 됐었다.
선두선 자는 이씨가문의 중량급 거물이었으며 이씨네 가주인 이상청의 세번째 아들 이승옥이었다.
용형호제의 이름은 비록 명성이 자자했지만 직계가 아니라서 이씨네 가문에서의 지위는 이옥승 일맥보다 훨씬 낮았다.
서로 따뜻한 인사말 나눈후 심금청은 주제로 들어갔다.
"옥승형, 정말 죄송합니다. 이씨가문의 청년 재준 이해룡, 이림호사건에 대해서……”
"누구도 이런 일이 일어나는걸 원하지 않았는데 저도 여러 날을자책했어요.그러나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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