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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0장

그 정기 진법은 이천후에 의해 파괴되었지만 대제의 위엄은 여전히 남아 있었고 장벽도 그대로였다. 여기서 그냥 나가려는 것은 자살 행위나 다름없었다. “저기... 선배님, 제가 나갈 수가 없는 것 같은데 혹시 저를 한 번만 도와주실 수 있겠습니까?” 이천후는 그 존재를 바라보면서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 실루엣은 가볍게 ‘음’ 하고 대답하더니 미동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천후는 마치 보이지 않는 힘에 감싸이기라도 한 듯 몸이 저절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대제는 정말 인자하시네. 나를 이렇게 직접 내보내시다니.’ 이천후는 감동에 겨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대제님, 감사드립니다. 안녕히 계세요.” “응?” 이천후가 이곳을 떠난다고 생각한 바로 그 순간 그 존재가 갑자기 의아한 듯한 소리를 냈다. 그리고 이천후의 몸이 갑자기 힘을 잃고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너의 몸에서 익숙한 기운이 느껴지는군. 이건... 요후의 혈맥이 아니냐?” 그 존재는 갑자기 몸을 돌려 두 눈을 번쩍 빛냈다. 그 눈빛은 마치 신등과도 같아 이천후의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듯했다. 이천후는 온몸이 얼어붙는 듯한 느낌을 받고 속으로 외쳤다. ‘대체 어떻게 된 거지? 요후라니...’ 그는 요후가 누구인지 알고 있었다. 전설 속의 존재, 천하를 홀린 절세의 요후 초아. 하지만 자기 몸에서 요후의 혈맥이 느껴진다니? “솔직히 말해. 너와 관계를 맺은 여인 중에 누가 요후의 혈맥을 가졌어?” 대제는 눈을 가늘게 뜨며 물었다. 이천후는 순간 어리둥절했다. ‘대제님께서 이런 사적인 질문을 하실 줄이야... 설마 대제님이 세속적인 이야기에 관심이 많으신 건가? 하지만 그런 분이 아니실 텐데...’ 머리가 복잡해진 이천후는 결국 대제의 질문을 피할 수 없음을 깨닫고 자신과 인연이 닿았던 여인들의 이름을 차례로 나열했다. 그러다 한 사람의 이름을 말하는 순간 대제의 눈빛이 미묘하게 흔들렸다. “그 여인의 이름이... 한아연이라고 했느냐?” 이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네, 아연이는 제가 사랑하는 여인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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