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15장
여러 지역에서 모여든 거물들이 최전방에 집결했다. 그들은 하나같이 마치 하늘에 떠오른 신성한 태양과도 같았으며 일제히 칠색 신단을 향해 광폭한 공격을 퍼부었다.
슉.
늙은 금오는 원래의 모습을 드러냈다. 길이가 수천 장에 달하는 거대한 신조인 금오는 온몸이 황금으로 주조된 듯 찬란하게 빛났으며 태양의 정수가 깃든 불길을 뿜어내고 있었다. 그 강렬한 광휘는 하늘을 덮어 황금빛 바다를 이루었고 열기는 감히 범접할 수 없을 정도였다.
만성 성지의 성주는 얼굴이 보이지 않는 신비로운 여인이었다. 그녀는 마치 이 세상의 유일한 신선과도 같았으며 하늘을 덮을 듯한 하얀 손을 휘둘러 신력을 쏟아냈다. 그녀가 손을 내리칠 때마다 공간이 무너져 내렸고 천재지변과도 같은 장면이 연출되었다.
그들 외에도 삼각역의 3대 영주, 9대 요왕 등 수많은 절대 강자들이 각자의 최강 법보를 휘두르며 신단의 봉인을 향해 무차별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까직.
산맥이 갈라지듯 신단을 둘러싼 봉인에 또 하나의 커다란 균열이 생겼다. 그것은 끝없는 대협곡처럼 깊고 위압적이었다.
“모두 힘을 더해 이 봉인을 부숩시다! 신력을 신단에 주입하면 곧 천조 대제의 보물고가 열릴 겁니다!”
3대 영주가 하늘을 가로지르는 세 개의 별과 같은 모습으로 떠올라 사방을 비추었다.
“으아아아!”
대지는 다시 한번 끓어올랐다. 수많은 무사들이 피를 토하며 힘을 쏟아냈다. 무한한 공격이 휘몰아치며 하늘이 뒤집히는 듯한 기세로 신단을 강타했다. 구천의 신뢰가 쏟아지는 것처럼 강렬한 기운이 솟구쳤고 신광이 뒤섞여 일렁이며 봉인을 마구 두들겼다.
그 치열한 격전 속 한쪽 구석에서 이 모든 상황을 빤히 지켜보는 인물이 있었다.
두툼한 사각 갓을 눌러쓴 뚱뚱한 수도사였다. 그는 몰래 몸을 웅크린 채 은밀하게 신단을 쳐다보았다.
그의 헐렁한 두루마기가 미세한 광막을 만들어내어 주변의 에너지 폭풍을 막아내고 있었다.
“정말 천조 대제의 보물고가 맞구먼! 대박이야! 형제들이여, 조금만 더 힘을 내! 봉인이 곧 깨질 거야!”
그는 구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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