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09장
“뭔가 나왔어!”
이천후는 환희에 찬 목소리로 외쳤다.
그것은 귤만 한 크기의 검은색 돌이었다. 겉보기에는 아주 고풍스러웠으며 표면에는 복잡한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그것이 자연적으로 형성된 것인지 아니면 인위적으로 조각된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이천후가 돌을 집어 들려는 순간 오른손이 갑자기 뚝 떨어지듯 무거워졌다. 돌이 손에서 미끄러져 아래에 있던 다른 정석을 강하게 내리찍으며 금이 가게 만들었다.
“이 조그마한 게 만 근이나 나간다고?”
이천후는 경악하며 중얼거렸다.
그는 즉시 허리를 숙이고 두 팔에 진기를 주입해 돌을 들어 올리려 했지만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돌 표면에서 기묘한 기운이 흐르더니 그의 수련을 완전히 억제해버린 것이다.
쿵쿵쿵.
이천후는 포기하지 않고 온몸의 진기를 끌어올려 다시 한번 힘을 쏟아부었지만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그의 진기는 여전히 돌에 의해 억눌려 발휘되지 않았다.
‘대체 뭐지, 이 돌은?’
그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채 고민했다.
눈살을 찌푸린 채 곰곰이 생각하던 이천후는 만고 금신의 힘을 발현해 단숨에 돌을 움켜쥐었다.
‘정말 기이한 물건이군.’
그는 돌을 세밀하게 관찰했지만 여전히 그 정체를 알 수 없었다.
이천후는 한 번도 이런 돌을 본 적이 없었고 들은 적조차 없었다.
그는 더욱 궁금해졌다. 곧 그의 몸에서 황금빛 기운이 뿜어져 나왔고 그는 손아귀에 더욱 강한 힘을 주었다. 혹시라도 돌을 부술 수 있을까 싶어서였다.
그 순간 돌 표면에서 갑자기 한 줄기 빛나는 문자가 떠올랐다.
웅.
문자가 나타나는 동시에 이천후의 몸에 지니고 있던 드래곤 팬던트가 반응했다. 팬던트 내부의 신비한 원반이 스스로 회전하기 시작하더니 돌에 새겨진 문자를 즉시 새겨 넣었다.
이 문자는 결코 복잡하지 않았다. 겨우 몇십 초의 짧은 순간 신비한 원반은 문자의 각인을 마쳤고 이천후의 정신 깊숙이 그 뜻이 새겨졌다.
그와 동시에 그의 머릿속에 새로운 정보가 떠올랐다.
‘압도석?’
이천후의 표정이 살짝 변했다.
방금 새겨진 문자에는 압도석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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