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701장

이천후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는 그저 광맥 속에서 반짝이는 수많은 선정석을 바라보며 두 눈에 뜨거운 불꽃을 띄웠다. 광맥 안에 빛나는 선정석들이 층을 이루고 있었다. 수천 근, 아니, 만 근 이상일지도 몰랐다. 이는 선정석을 이용해 맥을 열어야 하는 이천후에게 있어 치명적인 유혹이었다. 그러나 기러기왕은 이천후의 눈빛을 보고 살기를 품었다. ‘네까짓 게 감히 내 광산을 탐내다니, 참으로 어리석군.’ 이천후에게 아직 이용 가치가 있어서 가만히 있는 것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주저 없이 베어버렸을 것이다. “이게 어떤 유형의 선정 광맥인지 알아? 혹시 봉인된 결계라도 있어?” 기러기왕은 살기를 감추고 다시 물었다. 이천후는 아래를 주시하며 눈을 가늘게 뜨고 답했다. “대략적으로는 판단할 수 있지만 정확히 어떤 광맥인지 확인하려면 직접 내려가 조사해야 할 것 같아.” “그야 간단하지.” 기러기왕은 차갑게 웃으며 옆에 서 있던 광부 하나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네가 내려가서 확인해 봐.” “저, 저는...” 지목된 광부는 순간 온몸이 얼어붙었다. ‘탐광’, 그것은 곧 죽음을 의미한다. 만약 광맥에 봉인된 결계가 있다면 첫 번째로 내려간 자는 살아 돌아오지 못할 것이 뻔했다. “감히 내 명령을 거역하려는 거야?” 기러기왕의 눈이 차갑게 번뜩였다. 그는 거침없이 한 발을 들어 올려 광부를 광맥 아래로 걷어차려 했다. 그러나 그 순간 이천후가 손을 들어 그를 제지했다. “그 사람 말고 좀 더 실력이 뛰어난 무사를 보내야 해. 저 사람이 적당하겠군.” 이천후는 왼쪽 앞쪽에 서 있던 둥근 얼굴의 감독관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 감독관은 성격이 사나웠고 조금 전까지도 광부들을 가혹하게 다루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지목에 감독관의 얼굴이 순식간에 새하얗게 질렸다. 그는 다리가 풀려 그대로 주저앉더니 기러기왕 앞에 무릎을 꿇고 필사적으로 애원했다. “주인님! 저는 언제나 충성을 다해왔습니다. 제발... 저를 보내지 마십시오!”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당장 내려가!” 그러나 기러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