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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1장

이천후는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적산의 공포스러운 존재가 내뿜는 압도적인 기운 속에서도 조금의 망설임 없이 규룡 전신에게 달려들었던 그 결연함, 바로 그 기세로 그는 주저 없이 뱀왕에게 치명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세상에, 또 다른 이천후가 나타났어! 고대 대능자가 나섰는데도 여전히 뱀왕을 강하게 몰아붙이다니!” 사람들 속에서 경악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하지만 고대 복장을 입은 노인은 그저 가볍게 손을 들었고 그의 손끝에서 빛이 떠오르더니 마치 황금 방패처럼 뱀왕을 감싸며 이천후의 공격을 막아냈다. 그 빛의 장막은 얇아 보였으나 거북이의 등껍질처럼 견고했다. 이천후의 현재 힘으로는 결코 뚫을 수 없는 벽이었다. 이천후는 손을 거두고 노인을 냉랭하게 노려보았다. “감히 협정을 어기고 젊은 세대의 싸움에 개입하는 건가요?” 노인은 미소를 띠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적산의 노조와 여러 대선배들이 이미 말씀하셨으니 당연히 협정을 어길 수는 없지. 다만 자네와 뱀왕의 싸움은 이미 끝나지 않았는가. 뱀왕이 패한 것도 사실이고. 내가 개입한 건 그저 이놈의 상처를 치료하려는 것뿐이라네. 협정을 위반한 건 아니지 않나?” 이천후의 얼굴은 어둡게 물들었다. “협정을 위반한 게 아니라고요? 그렇다면 그 방패를 거두시고 저와 뱀왕이 다시 1대 1로 싸우게 해보시죠!” 노인은 온화한 표정을 잃지 않았다. “젊은이, 혈기에 너무 휘둘리지 말고 절제할 줄도 알아야지. 포용심과 용서의 마음이 있어야 큰일을 이룰 수 있는 법이라네.” “용서요?” 이천후는 차가운 웃음을 터트리며 날카롭게 되물었다. “고대 천교들이 당대의 인재들을 죽일 때는 왜 포용심을 보이지 않았죠?” 그 질문에 노인은 한숨을 쉬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일단 나는 뱀왕이 패배했다는 것을 인정한다네. 자네가 받아들일 만한 조건을 하나 제시해 보게.” 그 말을 듣고 이천후는 눈이 날카롭게 빛났다. 그는 곧 노인의 의도를 간파했다. 노인은 뱀왕의 목숨을 구하려 하고 있었다. 솔직히 말해 선택의 여지가 있었다면 이천후는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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