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27장
현장의 분위기는 순간 어색한 정적에 휩싸였다.
쿵.
이때 갑자기 먼 곳에서 거대한 울림이 퍼져 나왔고 많은 사람들이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뒤로 물러섰다.
적산 방향에서 쏟아져 나온 거대한 힘은 마치 바다를 뒤덮는 파도처럼 모든 것을 휩쓸었다.
하늘에 떠 있던 무사들과 지상의 무리들은 그 거센 기운에 휩쓸려 날아갔고 순식간에 사람들과 짐승이 뒤엉켜 난장판이 되었다.
슈욱.
이천후는 즉시 몸속의 신성한 힘을 끌어내 금빛 광채를 뿜어냈다. 그는 소지한, 김태민과 함께 그 빛에 감싸여 무시무시한 기세를 막아냈다.
주변의 다른 사람들도 각자의 무공을 펼치자 기운이 폭발했고 에너지가 터져 나왔다.
적산 저편에서는 눈을 뜨기 어려울 정도로 강렬한 빛이 뿜어져 나왔다.
“적산이 폭주했어! 온 하늘이 빛으로 뒤덮이고 있어!”
“고대 천교가 나타나는 징조인가?”
“저곳의 선정석이 깨지려나 봐! 틀림없이 엄청난 일이 벌어질 거야!”
사람들은 경악에 찬 목소리로 외쳤다.
슈슈슉.
지상의 수많은 사람들이 마치 메뚜기 떼처럼 적산 방향으로 쇄도했고 하늘 위에서는 무도의 기운들이 뒤엉키며 빛을 내뿜었다.
“저기로 가야 해요! 선정석이 곧 깨질 거예요!”
태연은 얼굴이 약간 굳어진 채 금빛 새끼 사자를 타고 황금빛 광채를 그리며 앞으로 질주했다.
“가자!”
박민교의 혈기가 폭발하자 그의 머리 위로 검은색 교룡의 허상이 솟구쳤다. 그는 이천후를 싸늘하게 노려본 뒤 전보다 몇 배 빠른 속도로 날아갔다.
“우리도 가서 고대 천교의 위용을 직접 보자고요!”
이천후는 기대에 찬 표정으로 소지한, 김태민과 함께 붉은색 거대한 새의 등에 올라타고 앞으로 질주했다.
순식간에 이곳은 난장판이 되었고 사람들은 각자 무공을 펼치며 적산으로 향했다.
쿵.
그런데 이때 또 한 번 천지가 흔들리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귀청이 찢어질 듯한 굉음이 들리며 빛이 사방으로 터져 나갔고 하늘에서 각종 신비로운 광채들이 찬란하게 빛났다.
마침내 수많은 무사들이 적산의 외곽에 도착했고 그들의 표정은 순간적으로 얼어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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