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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6장

반나절 후 이천후와 조민희는 어떤 황량한 지역에 도착했다. “여기가 삼각역이야.” 조민희는 주변을 둘러보며 말했다. “민희 씨, 대체 여기가 어디길래 우리를 여기로 데리고 온 거예요?” 이천후는 경계하는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며 물었다. 조민희가 여러 차례 전송 장치를 이용해 그를 데리고 온 곳은 황량하기 짝이 없는 지역이었다. 이천후는 그녀가 자신을 속여 누구에게 팔아넘기려는 건 아닌지 의심까지 들었다. “설마 민희 씨 인신매매범 아니에요?” 이천후가 그렇게 중얼거리자 조민희는 눈알을 굴리며 답했다. “누가 너 같은 빈틈투성이 무뢰한을 팔아넘기겠어? 우린 태연 성녀를 만나러 온 거야. 태연 성녀가 바로 이 삼각역에 있어.” 그녀는 말을 마치고 흰 모자를 꺼내 머리에 썼다. “삼각역이 뭐 하는 곳인데요? 그런데 민희 씨는 왜 얼굴을 가려요? 정말로 날 팔아넘기려는 거예요?” 이천후는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너 피해망상 있는 거 아니야? 내가 너를 팔아넘겨서 얻을 이득이 뭐가 있겠어? 동료끼리 의심하다니!” 조민희는 그의 의심에 귀찮은 듯 눈을 흘겼다. 그리고 그녀는 차분하게 설명을 이어갔다. “삼각역은 대고역, 임북역, 낙서역, 이 세 지역의 경계선에 위치한 아주 특별한 곳이야. 그런데 이 세 지역의 관리를 받지 않는 이른바 ‘무법지대’라 불리지. 이곳은 면적이 크지 않지만 반경 수천 리 안에서 가장 혼란스러운 곳이야.” 이천후는 멀리까지 내다보며 주위를 살폈지만 사람 그림자 하나 없이 황량한 풍경만 펼쳐져 있었다. ‘정말로 사람 죽이고 불 지르고 약탈하기 딱 좋은 곳이군. 혼란스러울 만하지.’ 그는 속으로 생각했다. “북쪽으로 500리쯤 가면 ‘흑수읍’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어. 거기서 태연 성녀를 만나고 함께 천정성으로 갈 거야.” 조민희는 손가락으로 북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때 갑자기 강한 바람이 몰아쳤는데 그 바람은 거대한 새가 날개를 퍼덕이며 날아오르다가 만들어낸 것이었다. 그런데 그 새 위에서 한 청년이 뛰어내렸는데 눈에 띄게 당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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