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43장
“이 자식아, 뭐가 그렇게 화가 났냐? 죽고 싶어서 이러는 거냐?”
뚱뚱한 집사는 벌떡 일어나 이천후를 손가락질하며 욕설을 퍼부었다.
그 순간 주위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그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천후 군, 참게나!”
연태웅이 다급히 소리쳤다.
“참고 넘어가는 건 내 성격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천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의 몸은 마치 금빛 섬광처럼 날아올라 뚱뚱한 집사 앞에 도달하고 단숨에 집사의 멱살을 잡아들었다.
그의 폭발적인 기세와 엄청난 속도는 주위 사람들에게 소름을 돋게 했다.
“네 이놈, 감히...”
뚱뚱한 집사가 분노와 놀라움 속에서 소리치려는 순간 그 소리는 이천후의 손에서 터진 강렬한 소리로 묻혔다.
짝.
이천후의 손바닥이 그의 뺨을 세게 후려쳤다.
그러자 뚱뚱한 집사는 비명을 지르며 거대한 힘에 휘말려 날아갔고 입에서는 피가 흘러내렸다. 대부분의 이가 부러져 나왔고 그의 뚱뚱한 몸은 뒤쪽에 있던 붉은 나무 의자 위로 떨어졌다.
쾅.
그 의자는 그의 몸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산산조각이 났다.
이 장면을 목격한 사람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서산 상회 앞에서 서산 상회 사람을 때리다니, 저 젊은이 정말 대담하군!”
“저 사람, 아까 설충재 도련님과 맞섰던 그 사람 아니야?”
“맙소사, 설충재 도련님을 도발하더니 이제 서산 상회 집사를 폭행해? 대체 정체가 뭐야?”
“이렇게 대놓고 서산 상회의 권위를 짓밟다니, 미친 거 아냐?”
“서산 상회를 건드리는 건 죽겠다는 의미 아니야?”
사람들은 웅성거리며 한껏 놀란 표정을 지었다.
집사들 역시 처음에는 놀람과 두려움이 앞섰는데 이들은 아무도 이런 상황이 벌어질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뚱뚱한 집사는 얼굴이 퉁퉁 부은 채로 겨우 몸을 움직이며 소리를 질렀다.
“네, 네가 감히 나를 때려?”
그의 목소리는 억울함과 분노로 떨렸다.
“아직도 모르겠어?”
이천후의 차가운 목소리가 겨울바람처럼 그의 귀를 스쳐갔다.
휙.
이때 다시 한번 바람이 휘몰아쳤고 이천후는 이번에도 손을 들어 올려 또 한 번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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