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2장
"아버지--"
"할아버지!!"
심씨 가문의 사람들은 가슴이 찢어질 듯한 비명을 질렀다.
휙!
슬픔이 절정에 달한 심은주는 눈앞에 뭔가 스쳐 지나가더니 허리가 조여왔고, 발은 땅에서 떨어지더니 자신도 모르게 신속하게 앞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날 데리고 뒷산에 가서 영약 좀 구해줘요."
이천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심은주는 깜짝 놀라더니 양쪽을 보고서야 자신이 이천후에게 납치되었단 것을 깨달았다.
이천후는 한 손으로 심은주의 허리를 감싸며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는데, 마치 번개와 같았다.
"꿈이나 깨요! 지금 우리 할아버지를 죽였으니 난 당신을 도울 순 없어요!"
심은주는 이를 악물더니 아름다운 눈빛에 원한이 가득 했다.
"당신 할아버지는 마땅히 받아야 할 벌을 받은 것뿐이에요. 그리고 당신 아버지의 목숨도 내가 구한 것이니, 나에게 약속한 보수를 당연히 주어야 하지 않겠어요?”
이천후는 여전히 설명을 했다.
심은주의 눈에는 분노가 가득 맺혔고, 아름다운 얼굴은 약간 일그러졌다.
"이천후, 우리 집의 영약을 개에게 먹였으면 먹였지, 절대로 당신에게 주지 않을 거예요!"
"말을 듣지 않겠다?"
이천후는 갑자기 멈추더니 눈앞에 있는 이 절세의 미인을 바라보며 눈빛은 광기와 위험으로 가득 찼다.
"그럼 난 돌아가서 심금청 선생님을 죽여버리겠어요! 그의 목숨은 내가 살려준 것이니 당연히 회수할 권리가 있겠죠!"
"당신--"
심은주의 새하얀 이빨은 붉은 입술을 꽉 깨물었고, 아름다운 눈동자 역시 붉어졌다. 그리고 심은주는 자신의 옷자락을 꽉 잡았다.
하늘하늘한 머리카락은 바람에 미친 듯이 춤을 추고 있었고, 마치 귀신에 홀린 것 같았다.
결국 심은주는 진정을 되찾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요, 영약 찾으러 가요."
이천후는 심금청의 목숨으로 협박을 했기에 심은주는 원한이 있었지만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30분 후, 심은주의 인도를 따라, 이천후는 뒷산에 도착했다.
들어가자마자 이천후는 충격을 받았다.
‘이곳의 영기가 정말 짙구나!’
이는 그야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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