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15장
이천후는 잠시 공간 반지 안을 살펴본 후, 다시 정신력을 집중했다.
이때 세 번째 방어막 이 모습을 드러냈는데 이번에는 옅은 푸른색의 광막이었다.
그는 자신이 과연 이 방어막도 깨뜨릴 수 있을지 즉시 시도해 보기로 하고 정신력을 점점 더 밀어넣었다.
5000미터, 6000미터...
그러나 8000미터에 도달했을 때도 방어막은 여전히 견고했다. 비록 미세하게 흔들리긴 했지만 쉽게 부서질 것 같지는 않았다.
‘이 세 번째 방어막은 꽤 단단하네. 내가 과연 깰 수 있을까?’
그는 속으로 중얼거리며 정신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9000미터, 1만 미터...
그 순간 옅은 푸른색의 방어막이 요동치기 시작했고 이천후가 정신력을 점점 더 강하게 밀어붙이자 그 흔들림은 점점 격렬해졌다.
그리고 마침내 1만 1000미터에 도달했을 때 방어막이 갑자기 깨졌다.
쾅.
이번에는 이전과 달리 딸깍 하는 균열음이 아니라 폭죽이 터지는 듯한 거대한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
그 소리에 연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이 화들짝 놀라 몸을 움찔했다.
그리고 그들은 곧 충격과 혼란에 빠졌다.
“뭐, 뭐야? 또 무슨 소리가 난 거야?”
“이번에는 소리가 훨씬 더 컸어!”
“쉿!”
그러나 연태웅은 속에서 끓어오르는 의문을 억누르고 다시 한번 사람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했다.
그 순간 이천후의 정신력이 세 번째 방어막이 부서진 곳을 탐색했고 세 번째 옥빛 카드가 나타났다.
[지금 당장 이 절세의 천재를 기씨 가문으로 데려가시오!]
마치 문파의 수장이 수백 년 만에 나타난 희귀한 재능을 가진 천재를 발견하고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반드시 그 천재를 손에 넣으려는 듯한 강한 어조였다.
이천후는 카드를 한 번 슬쩍 훑어본 뒤 더 이상 관심을 두지 않고 정신력을 거두었다.
그는 세 개의 방어막을 모두 깼지만 아무런 감흥이 없었다.
생각보다 너무 쉬웠기 때문이었다. 그가 정신력을 다 사용하기도 전에 모든 방어막이 깨졌으니 긴장감조차 들지 않았다.
“후...”
그제야 이천후는 모두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천천히 눈을 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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