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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7장

“둘째 삼촌,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분들은 제 귀한 손님입니다!” 연민정의 말투에 분노가 섞여 있었다. 연씨 가문의 현 가주는 그녀의 아버지였다. 그녀가 화를 내면 연무성 같은 어른들도 어느 정도는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알았어, 알았어. 그럼 이 두 젊은 친구도 함께 가자고.” 연무성은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일행은 곧바로 길을 재촉하여 성문 쪽으로 향했다. “미안해요, 천후 씨. 이런 일이 생길 줄 몰랐어요. 기분 상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그들 사이를 걷던 연민정이 이천후를 향해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괜찮습니다.” 이천후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연씨 가문 어른들의 말도 일리가 있었다. 가문에 큰일이 생긴 상황에서 손님을 집으로 초대하기에는 적절치 않았다. 다만 연강민의 태도는 도를 넘은 도발로 느껴지긴 했다. 그때 누군가의 날카로운 시선이 느껴진 이천후는 고개를 들자 연강민과 눈이 마주쳤다. 연강민은 경멸 가득한 미소를 짓더니 의도적으로 도발적인 행동을 했다. 하지만 이천후는 그저 가볍게 미소 지으며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자 연강민은 그 순간 모욕감을 느꼈다. 이천후의 눈빛이 마치 세 살짜리 아이를 보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건방지게 굴기는. 두고 봐라, 네놈!” 연강민은 속으로 분노를 삼켰다. 이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기다려 보지. 네가 내 앞에서 더 건방지게 군다면 나도 봐주지 않을 거야.’ 그렇게 은근한 신경전이 이어지는 사이 일행은 어느새 거대한 전송 장치 앞에 도착했다. ‘전송 장치잖아?’ 이천후는 흥미로운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는 지구에서는 볼 수 없는 이 소형 전송 장치가 신기하기만 했다. 전에 봤던 음운도의 칠색 제단은 초대형 전송 장치였는데 이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상황이 급하니 전송 장치를 타고 집으로 가자꾸나.” 연무성이 말했다. 그러자 연민정도 고개를 끄덕였다. “칠성시는 너무 커요. 전송 장치를 타지 않으면 시간이 꽤 걸릴 겁니다.” 모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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