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73장
“죄송합니다, 민정 씨. 호의는 고맙지만 그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이천후는 정중하게 거절했다.
연민정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 주변의 모든 사람들 역시 충격을 받은 듯했다. 그들은 이렇게 좋은 제안을 이천후가 왜 거절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연민정은 의아한 표정으로 이천후를 바라봤고 그는 어쩔 수 없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제가 정말로 수련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면 아마도 연씨 가문의 요리사가 되는 걸 고려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그의 몸 주위에서 진기가 강하게 뿜어져 나왔다.
“어?”
연민정은 눈을 크게 뜨고 놀란 채로 말을 잇지 못했다. 그의 몸에서 진기의 빛이 흘러나오는 것은 그의 경맥이 회복되었음을 의미했다.
무도 수련자에게 있어 체내 진기의 흐름은 경맥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경맥이 손상되면 진기를 돌릴 수 없어 결국 수련을 포기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연민정은 이전에 이천후의 상태를 확인했을 때 그의 경맥이 완전히 파괴된 것을 확인했다. 그것은 수련자에게 있어 치명적인 재앙이었고 거의 회복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를 고치려면 천지의 신물과 절세 고수가 필요했고 경맥 하나하나를 몇 년에 걸쳐 연결해야만 한다.
그런데 이천후는 절세 고수의 도움도 없이, 그것도 단 하루 만에 스스로 경맥을 회복시킨 것이다.
‘천후 씨가 스스로 경맥을 회복했다니... 그것도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이게 가능하다고?’
연민정은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이천후의 이해할 수 없는 능력에 그녀는 말을 잃었다.
주변 사람들 역시 그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진기와 놀라운 회복력을 보고 경악했다. 이천후를 바라보는 그들의 시선은 마치 괴물을 보는 것 같았다.
“저는 수련을 포기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천후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숙인 뒤 천막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연민정은 그가 사라지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빠졌다.
한참 후 그녀는 한숨을 쉬며 낮게 중얼거렸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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