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5장

"무슨 일인데 그래, 작은 소리로 말하지 못할까!" 심북망은 차가운 눈빛으로 중년 남자 진전을 바라보았다. "어르신, 저희 실패했습니다. 그 이천후라는 자식 너무 강해서 죽이지 못했습니다." 진전은 애써 진정을 하며 말했다. "이천후는 저더러 어르신에게 말 한마디를 전하라고 했습니다. 어르신께서 그를 화나게 했으니 이제 곧 저승으로 데려다주겠다고요!" "이 망할 자식이!" 심북망은 안색이 변했다. 이 기쁜 날에 뜻밖에도 이런 불길한 말을 하다니. 잔전도 정말 눈치가 없는 사람이었다. "이리 와, 알려줄 일이 하나 있다." 심북망은 진전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었다. 진전이 앞으로 다가가자 심북망의 눈빛은 갑자기 흉악해졌고 그는 소매에서 비수 하나를 꺼내더니 바로 진전의 가슴에 꽂았다. 퍽! "어르신--" 진전은 갑자기 일어서더니 심북망을 가리켰고, 눈빛은 충격에 휩싸였다. 그는 심북망이 뜻밖에도 자신을 죽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고개를 숙이자, 가슴은 이미 선혈로 붉게 물들었고 힘은 신속하게 빠지더니 진전은 곧바로 땅에 쓰러뜨렸다. "어르신-" 이 갑작스러운 해프닝에 아래에 있던 심씨 가문의 사람들은 깜짝 놀라 분분히 심북망에게로 달려갔다. "당황할 거 없다." 심북망은 진전은 죽인 후, 비수의 피를 닦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이자는 날 찔러 죽이려 하다 실패한 것 뿐이니 얼른 이자의 시체를 끌어내..." 심북망이 이렇게 말하자, 심씨 가문의 사람들은 그제야 이런 험악한 일이 일어났단 것을 알게 되었다. “할아버지의 반응이 빠르셔서 다행이지, 아니면 정말 큰일 날 뻔했어.” 그러나 심금청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가문에서 심북망에 버금가는 이인자로서 진전을 모를 리가 없었다. 진전은 심북망이 훈련시킨 결사대 중 한 명으로, 잔혹한 수단을 통해 심북망의 번거로움을 해결해 주었다. 진전은 충성스러운 하인이었으니 또 어떻게 심북망을 암살할 수 있겠는가? 이때, 건장한 사나이 네 명이 올라가더니 진전의 시체를 끌어내리려 했고, 정원 밖에서 갑자기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