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32장
“박씨 가문 저택으로 갑시다.”
이천후는 고민하다가 진원준과 민하나를 신도의 박씨 가문에 임시로 머물게 하기로 결정했다.
박씨 가문은 고소의 유씨 가문처럼 이천후를 절대적으로 신뢰하며 따르는 가문이었다.
박씨 가문의 큰 아가씨인 박진경은 이전에 이천후에게 시녀로 받아들여졌으며 현재는 자운산 별장에서 수련 중이었다.
지금 자운산 별장은 심명수가 관리하고 있으며 남희진, 도연비, 그리고 박노원도 그곳에서 수련 중이다. 별장에는 강력한 대진이 보호막처럼 자리 잡고 있어 이천후의 거점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안전한 장소였다.
하지만 진원준과 민하나는 아직 이천후와 깊은 신뢰를 쌓지 못했기에 그들을 자운산 별장 대신 박씨 가문에 임시로 머무르게 하는 편이 더 적합했다.
자운산 별장은 이천후의 절대적인 심복들만이 머물 수 있는 곳이었다.
진원준과 민하나의 거처를 마련한 뒤 이천후는 자운산 별장으로 홀로 돌아갔다.
자운산 별장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변화가 컸다.
심명수가 정성을 다해 관리한 덕분에 주변 환경은 한층 더 쾌적해졌고 영기도 훨씬 짙어졌다.
특히 거대한 집령진과 정원에 심어둔 천년 인삼 덕분에 별장은 영기를 끊임없이 흡수하고 내뿜으며 훌륭한 순환 구조를 이루고 있었다.
이천후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역시 사람 잘 골랐네요. 명수 씨 덕분에 이곳이 진정한 수련의 복지가 됐어요.”
그는 심명수에게 더 많은 영약을 건네며 말했다.
“이 약재들을 약초밭에 심어봐요. 잘 가꾸기만 하면 이 별장은 동천복지와 다를 바 없을 거예요.”
심명수는 이천후가 꺼낸 방대한 양의 영약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중 대부분은 한 번도 본 적 없는 귀한 약초들이었다.
“대사님, 이게 정말 다...”
그는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외부에서는 한두 개만 있어도 큰 소동이 벌어질 귀한 영약을 이천후는 마치 밭에서 배추를 뽑듯 수천 개나 꺼낸 것이었다.
“심는 방법은 나도 잘 몰라요. 하지만 모든 영약은 충분한 영기가 있어야만 자랄 수 있어요. 직접 심어보고 죽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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