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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6장

이천후가 신식으로 탐지했을 때 마치 옷 한 벌 걸치지 않은 것처럼 모든 것이 훤히 드러나 있었다. ‘이 망할 놈이 내 몸을 본 거야?’ 문상엽은 생각할수록 분노가 치밀었다. 지금 당장이라도 이천후를 먼저 죽인 다음에야 뇌정과 벽력을 처리하고 싶을 정도였다.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 무전기에서 혈낫파 동료들의 답변이 차례로 들려왔다. “알겠어요...” 마지막으로 들려온 대답은 이천후의 귀찮다는 듯 나른한 목소리였다. 문상엽은 이천후를 노려보며 이를 악문 채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천천히 움직여요. 혈상도 쪽에 눈치채지 않게 하란 말이에요...” 그리고 마지막엔 이를 갈며 한마디 덧붙였다. “특히 그쪽, 이천후 씨! 민폐 끼치지 마요. 그렇지 않으면 내가 그쪽부터 먼저 죽여버릴 거니까!” “쳇!” 하지만 이천후는 별것 아니라는 듯 콧방귀를 뀌었다. ‘이번 암살 계획은 내가 없으면 무조건 실패할 거야. 도대체 누가 누구에게 피해를 준다는 거야?’ 이천후는 물론 문상엽이 자신에게 유독 날을 세우는 이유를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이 신식으로 그녀의 몸을 본 일이 걸렸기 때문이다. 물론 그때 신식을 잠깐 뻗는 순간 금빛의 작은 검에 의해 신식이 끊겨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그는 어렴풋이 보였던 두 개의 부드러운 곡선을 기억했다. 명확하게 본 것은 아니었지만 이천후는 순간적으로 그 장면을 떠올렸다. ‘꽤 괜찮은 사이즈였지.’ 이런 생각에 잠기다 보니 어느새 이천후의 시선은 무의식적으로 문상엽의 그 부위로 향하고 말았다. 그런데 마침 그 순간 문상엽도 이천후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쳤다. 이천후의 눈길이 정확히 자신이 생각하는 그곳에 머물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문상엽은 하얀 얼굴이 순식간에 새빨갛게 물들었다. 크고 맑은 눈동자에는 불길이 일렁였고 그녀는 도저히 참을 수 없다는 듯 눈썹을 치켜세우며 분노로 가득 찬 표정을 지었다. ‘이 망할 놈, 역시 그때 여길 본 거였어!’ 속에서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억누르며 문상엽은 마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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