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29장

우미란은 한아연을 도무지 설득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천후가 아무리 대단해도 권력이 없었다. 그는 진호석과 본질적으로 달랐다. “끝까지 이천후랑 결혼할 거란 얘기지?” 우미란이 한아연을 보며 말을 이었다. “좋아. 이천후에게 세 가지 시험을 내줄 거야. 만약 전부 합격이라면 반대하지 않을게.” “어떤 시험인데?” “요즘 이씨 가문의 투톱인 이해룡과 이림호 형제가 운해에 도착할 거야. 이천후가 이씨 형제를 쓰러뜨리는 게 첫 번째 시험이야.” 한아연의 미간이 잔뜩 좁혀졌다. “그건 너무 어렵잖아. 이씨 가문의 뒤에 현무가 있는데, 이천후가 어떻게 이씨 형제를 상대할 수 있어?” 그러자 우미란이 싸늘한 어조로 맞받아쳤다. “이씨 가문의 투톱도 꺾을 수 없는데 무슨 자격으로 너랑 결혼해?” “내가 주는 유일한 기회야. 만약 이천후가 할 수 없다면, 성경으로 가서 진호석과 결혼해!” 우미란은 말을 마치고 떠났고, 그곳엔 이천후와 한아연 두 사람만 남았다. 이천후는 여전히 패배를 인정한 진건우한테 실망스러웠다. 마살을 없애 주기는커녕 괜히 진원만 낭비해 버렸다. 우미란의 말에 큰 타격을 받은 한아연은 마음이 복잡했다. 이천후가 무사히 시험을 넘기고 이씨 집안과 대항하지 못하게 되면, 꼼짝없이 진호석과 결혼해야 한다. 한아연이 아무리 이기적이라 해도, 가문의 이익을 고려해야 한다. 생각하다 보니, 한아연은 결국 참지 못하고 눈물을 떨구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바로 눈앞에 있지만, 마치 커다란 벽이 두 사람 사이를 막고 있는 것처럼 손이 닿을 수 없는 곳에 있는 것 같았다. “아연 씨, 왜 그래?” 이천후가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자, 우울한 표정의 한아연이 눈물을 떨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진건우를 꺾어서 내기에서 이겼는데 기쁘지 않아?” “이천후 씨.” 한아연은 이천후의 이름을 부르다 말고 목이 메어왔다. 기뻐해야 하는 게 맞지만 기뻐할 수 없었다. 현무와 이씨 가문, 그리고 우미란이 이천후에게 던진 시험을 얘기하고 싶었지만, 목이 메어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이천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