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80장
“나는 외톨이야. 게다가 부모님들도 이미 돌아가셔서 조직의 규칙을 어겨도 가족이 연루될 걱정은 없어. 그래서 배후자를 불어버린 거야. 그들까지 나랑 같이 끌어내리려고. 어차피 너는 날 살려두지 않을 거고 그들도 마찬가지로 너한테 당할 게 뻔하니까.”
A가 섬뜩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진짜 영리한 놈이네. 아주 독한 놈이기도 하고. 걱정하지 마. 이번 일의 배후자도 곧 네 곁으로 가서 널 위해 바닥을 깔아줄 테니까.”
말을 마친 이천후는 손을 한 번 휘둘렀고 보이지 않는 진기가 날아가 단칼에 상대를 베어버렸다.
푸슉.
한쪽으로 잘린 머리가 날아올랐고 선혈이 허공에 흩뿌려졌다.
30분 후.
이천후는 남희진과 함께 화계의 작은 집으로 돌아왔다.
“당분간 여기서 지내지 말고 신도의 내 별장으로 옮기도록 해요.”
이천후는 진지한 어조로 말했다.
그는 남희진을 신도의 자운산 별장으로 보내고 그곳에서 심명수의 보호를 받게 할 계획이었다.
그를 죽이려는 세력은 너무 많았다. 흑우족은 그중 하나일 뿐 현문의 잔당과 요마 두 종족 등 셀 수 없이 많은 세력이 그를 죽이려 이를 갈고 있었다.
이천후 본인은 겁내지 않았지만 남희진이 혼자 남아 있다가 위험에 휘말리는 건 막아야 했다.
“천후 씨...”
남희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천후 씨가 내 안전을 걱정하는 건 알지만 난 두렵지 않아요. 나도 이제 수련자고 화계의 사단을 이끄는 위치에 있어요. 내 힘으로 충분히 나를 지킬 수 있을 거예요.”
“희진 씨 스스로 지킬 수 있다고요?”
이천후는 그녀를 흘겨보며 물었다.
“방금 같은 상황에서 희진 씨 혼자 목숨을 지킬 수 있었을 것 같아요? 내 말대로 따라요.”
남희진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아직 천후 씨가 시킨 일을 끝내지도 못했는데 어딜 가겠어요. 천후 씨가 부탁한 흉터 제거 연고 사업을 키워서 비즈니스 제국을 만드는 일이 이제 막 시작됐는데 지금 내가 떠나면 안 되죠.”
그 말을 듣고 이천후는 순간 마음이 뭉클해졌다. 남희진이 떠나기를 거부한 이유가 바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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