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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9장

그 거대한 충격은 벽을 산산조각 내버렸다. 벽돌 조각이 사방으로 튀고 짙은 먼지가 공기를 가득 메웠다. 오리는 마치 터져버린 수박처럼 피를 쏟아냈는데 이미 생명을 잃은 상태였다. A의 얼굴이 급격히 창백해졌다. 이제 그는 오리가 말했던 것이 사실임을 믿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눈앞에서 벌어진 일도, 오리가 날아간 순간도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그의 빠른 두뇌는 이미 상황의 심각함을 깨닫고 있었다. 가슴속 불안감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슉. 그 불안감은 곧 극에 달했고 그의 시야에 한 인물이 마치 유령처럼 갑작스레 나타났다. 그 모습이 유령 같았던 이유는 단 하나, 그 속도가 너무나 빨랐기 때문이다. 예고도 없이 갑작스럽게 등장한 그 모습에 A는 심장이 쿵쾅거렸다. 노련한 킬러로서 A는 놀라운 반사 신경을 발휘했다. 그는 낯선 인물이 나타나자마자 본능적으로 손에 쥔 권총을 들어 상대를 겨눴다. 그러나 그 다음 순간 A는 자신의 손목에서 차가운 감각이 스쳐 지나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곧 충격에 휩싸였다. 그가 쥐고 있던 권총이 땅에 떨어졌는데 함께 떨어진 것은 잘려나간 그의 피투성이 손목이었다. 그 손목에는 평소 그가 자랑하고 다니던 롤렉스 시계가 여전히 채워져 있었다. “아아아...” 끔찍한 상황에 A는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그는 곧 왼손을 들어올렸다. 그의 왼손에는 은빛으로 번쩍이는 단검이 쥐어져 있었다. 그는 이를 악물고 단검을 휘둘러 눈앞에 있는 인물의 심장을 겨눴다. 노련한 킬러인 A는 손목이 잘려 나갔더라도 상대를 끝장내겠다는 본능이 그의 몸을 움직였다. 그러나 그의 단검은 상대의 심장에 닿기는커녕 제대로 뻗어보지도 못했다. 슉. 이번에는 그의 왼손마저 잘려나갔다. 두 번째 손목 역시 땅에 떨어지고 피투성이가 되었다. 툭. 툭. 툭. 양손을 모두 잃은 A는 뒷걸음질을 치며 몇 걸음 물러섰다. 그리고 비로소 눈앞의 인물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그 순간 그의 얼굴이 다시 창백해졌다. “이천후!” 눈앞에 서 있는 인물은 다름 아닌 이천후였다. 이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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