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65장
“짐승 같은 놈! 개 같은 배신자!”
“정말 화가 나서 못 참겠어...”
많은 문파의 고위층들이 분노의 외침을 터트리며 폭발 직전의 심정으로 울부짖었다.
“여러분, 그렇게 성급히 판단하지 맙시다. 이천후가 정말 악한 마음을 품고 있다 해도 10만 명의 무사를 한꺼번에 몰살할 능력이 있겠습니까? 분명 이 안에는 어떤 거대한 음모가 숨어 있을 겁니다. 천음각의 제자들이 나오면 진실이 밝혀질 겁니다.”
천음각의 각주는 땀을 뻘뻘 흘리며 간신히 상황을 진정시키려 했다.
그러나 이미 많은 이들의 적대적인 시선은 천음각으로 쏠려 있었다.
모두가 알고 있었다. 이천후는 천음각의 제자라는 것을.
만약 그가 정말로 10만 무사를 학살했다면 천음각 역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한편 현문의 고위층은 분노에 휩싸인 사람들을 바라보며 속으로 미소를 지었다.
“하하하. 천음각은 이제 몰락이야. 우리 현문은 드디어 강력한 경쟁자를 제거했어.”
쾅. 쾅. 쾅.
그 순간 이천후가 한 줄기 빛처럼 빠르게 현장에 나타났다.
그는 폭력을 행사하던 현문 제자를 단숨에 붙잡아 강력한 주먹을 세 번 날렸다.
그러자 마치 천근의 무게가 실린 듯한 강렬한 충격이 현문 제자의 가슴을 내려쳤고 그를 산산조각으로 부숴버렸다.
이천후는 마치 쓰레기를 버리듯 그의 몸을 땅에 던져버렸다.
그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모든 시선이 그에게 쏠렸다.
현문 제자들은 놀란 얼굴로 그를 둘러쌌다.
“이놈이 김정원을 죽였어! 빨리 잡아!”
현문 제자들이 외치며 물결처럼 그를 향해 몰려들었다.
출구 주변에는 이미 500명에 달하는 현문 제자들이 포진해 있었다.
그들은 곳곳의 요로를 장악하고 지나가는 무사들을 가로막고 있었다.
그러나 이천후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앞으로 걸어갔다.
그의 모습은 마치 수많은 전쟁을 승리로 이끈 전쟁의 신 같았고 그의 기운은 보는 이들마저 위축시켰다.
“멈춰!”
현문 제자 중 한 명이 창을 들고 그의 목을 겨누며 돌진했다.
쾅.
하지만 이천후는 손을 가볍게 들어올려 한 손으로 그 창을 부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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