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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0장

“무려 10만 명의 무사들이 만들어낸 혈단이라니!” 이천후는 금빛 새끼 사자의 말을 듣고 혀를 내둘렀다. 요마족의 계획은 상상을 초월했다. 그는 몸서리가 쳐졌고 요마족에 대한 혐오감은 더 깊어졌다. ‘이런 악랄한 수련법이 있다니... 하늘이 용서하지 않을 거야!’ 이천후는 성인도 아니고 모든 생명을 아우르는 대의를 품고 있는 사람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이 세상 모든 생명은 각각 고유하고 소중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누구도 다른 생명보다 더 귀하거나 낮을 이유는 없다. “수련을 위해 세상의 에너지나 일월 정기를 흡수할 수는 있겠지. 하지만 요마족은 자신의 욕심을 위해 다른 생명을 무차별적으로 희생시켰어.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악이야!” 그는 이를 악물었다. “요마족 같은 존재는 반드시 없애야 해!” 이천후는 요마족이 멸족당했던 고대의 전투를 떠올리자 통쾌함을 느꼈다. 그는 결심했다. “요마족은 세상에 존재할 가치가 없어. 그런 자들은 전부 죽어야 마땅해!” “요마들을 찾아내 줘. 내가 전부 없애버리겠어!” 이천후는 금빛 새끼 사자를 바라보고 말했다. 금빛 새끼 사자는 비하곡 아래에서 퍼져 나가는 검은 기운을 감지하며 방향을 짚었다. “남서쪽 100리 지점이야!” 그러더니 금빛 새끼 사자는 갑자기 깜짝 놀라 소리쳤다. “남서쪽 100리라니! 거긴 봉인된 지점이야! 거기엔 고대 거대마가 봉인되어 있다고! 요마족이 그곳에 만마탐천대진을 펼쳤다는 건 설마... 고대 거대마를 풀어내려는 거 아니겠지?” 금빛 새끼 사자는 온몸의 털이 곤두선 채 몸을 떨었다. 이천후와 육연서도 얼굴이 굳어졌다. “고대 거대마? 그게 어떤 존재야?” 육연서가 물었다. 금빛 새끼 사자는 긴장된 목소리로 답했다. “고대 거대마는 고대의 인간 황제에 필적하는 존재야. 고대 인간 황제는 대지를 만 리 갈라 통치했고 실력은 상상을 초월하지. 거대마는 바로 그런 황제급 존재와 동등한 강자야!” “만약 그런 존재가 봉인에서 풀려난다면 세상은 대재앙에 휩싸일 거야.” 이천후는 얼굴이 창백해졌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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