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34장
죽었다.
젊고 강력한 요왕, 미래에 찬란하게 빛날 운명이었던 청린 요왕이 이천후의 맨주먹에 의해 처참히 쓰러졌다.
요마족 생명체들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경악했다.
그들에게 전쟁의 신과도 같은 존재였던 청린 요왕, 요족의 절세 천재가 인간 무사에게 압도당하고 망치처럼 얻어맞다니.
그들은 깊은 산림의 구덩이 속 상황을 직접 보지 못했지만 귀를 찢는 듯한 둔탁한 타격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것은 마치 거대한 대장간에서 거인이 쇠를 두들기는 소리 같았다.
“말도 안 돼! 우리 요족의 절대적인 영웅, 미래를 빛낼 청린 요왕이 인간 무사의 손에 패하다니!”
“이럴 시간이 없어. 빨리 요왕을 구해야 해!”
“그래, 요왕을 구하자! 어서 움직여!”
“요왕은 우리의 미래야. 우린 요왕을 잃을 수 없어...”
요마족 생명체들이 하늘을 찌를 듯한 목소리로 외쳤지만 아무도 나서서 구덩이 속으로 들어가 청린 요왕을 구하려 하지 않았다.
그들은 두려웠다. 이천후의 압도적인 전투력에 이미 혼이 빠져 있었다.
만약 청린 요왕조차 당했다면 그들이 나선다고 해도 희생만 늘어날 뿐이었다.
“제기랄!”
거친 목소리와 함께 혈영 마왕이 움직였다. 그는 비록 요족은 아니었지만 요마족은 모두 하나로 연결된 운명을 공유하며 인간족을 공공의 적으로 여겼다.
청린 요왕이 인간 무인의 손에 쓰러지는 것을 그는 절대 용납할 수 없었다.
쾅.
이때 혈영 마왕의 몸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올랐고 그 검은 기운은 하늘을 찌를 듯 강렬하며 마치 늑대 연기처럼 뻗어올랐다.
“십절나찰연!”
육연서의 얼굴이 굳어졌다. 그녀는 즉시 주변의 인간 무사들에게 땅에 엎드리라고 경고했다.
곧이어 그녀는 몸을 날려 혈영 마왕의 앞을 가로막았다.
쾅.
육연서가 팔을 들어 올리자 검은 연기 주변에 자줏빛 번개가 감돌았다. 이내 날카로운 칼날 같은 빛이 번쩍이며 검은 연기를 두 동강 내었다.
“순전천뢰도잖아! 네가 육연서구나!”
혈영 마왕은 그녀를 보고 굳은 표정을 지었다.
그는 마침내 육연서를 알아보았다. 그녀가 사용하는 법보 순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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