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79장
이천후는 수련을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나다 깜짝 놀랐다.
자신이 앉아 수련하는 동안 금빛 새끼 사자가 철솥을 통째로 든 채 신력 돼지고기를 들고 허겁지겁 먹고 있었던 것이다.
이천후는 다가가 확인하고는 마음이 무너졌다.
솥은 이미 바닥을 드러냈고 솥에 담겨 있던 신력 돼지고기와 국물은 전부 사자의 뱃속으로 들어가 있었다.
“꺽!”
금빛 새끼 사자는 고개를 들어 트림을 하며 말했다. 그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했다.
“친구의 고기를 거의 다 먹었네... 하지만 이것도 친구가 내 몸속에 녹아들어 나와 함께 사는 또 다른 방식이야. 어떤 의미에서 부활이란 말이지.”
이천후는 기가 막히다는 얼굴로 사자를 쏘아봤다.
“네 이놈, 그게 무슨 개소리야! 너무도 뻔뻔하잖아. 친구라 부르던 돼지의 고기를 네가 다 처먹었다고? 그 고기와 국물을 내가 너 먹으라고 끓인 줄 알아?”
금빛 새끼 사자는 잽싸게 도망쳤다. 그렇지 않았다면 또다시 한바탕 얻어맞았을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남궁연희가 수련을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녀의 기운은 전에 비해 확연히 강해졌으며 현재 그녀는 현급 절정에 도달한 상태였다.
신력 돼지고기가 가진 엄청난 에너지가 그녀의 몸을 끌어올렸는데 이천후가 곁에서 에너지를 조율해주지 않았다면 그 에너지가 그녀의 신체를 찢어놓았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남궁연희는 스스로의 변화에 놀라서 말했다.
“믿기지 않아요... 내가 어느새 현급 절정의 강자가 되다니.”
그녀는 기쁨에 몸 둘 바를 몰라했다.
“이 대사님, 이 은혜는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까까머리 청년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제 지급 초기에 진입한 상태였는데 이는 전적으로 이천후가 건네준 신력 돼지고기 덕분이었다.
이천후는 담담히 웃으며 말했다.
“그럴 필요 없어요. 우린 친구잖아요. 친구에게 아끼는 법은 없죠.”
...
모두 수련을 끝낸 후 이천후는 금빛 새끼 사자를 붙잡고 심문을 시작했다. 미연에게 당했던 일을 되갚아줄 정보를 캐내려는 속셈이었다.
그런데 평소 당당하던 금빛 새끼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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