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73장
“이 대사님, 그...”
“걱정하지 마요. 현문 제자들은 내게 그저 오합지졸일 뿐이에요. 그들을 없애는 건 개를 잡는 것만큼이나 쉽죠. 마치 닭이나 양을 도살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이천후의 목소리는 주변의 모든 생명체들이 들을 수 있을 만큼 컸다.
그는 주변 생명체들의 입을 빌려 현문 제자들의 귀에 이 소식이 전해지길 바랐다. 이렇게 하면 사냥감이 끊임없이 찾아올 테니까. 현문의 사람들이 이런 오만한 말을 들으면 분명 참지 못하고 그를 죽이러 올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천후가 그들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어진다.
“정말 오만하군. 현문이 그렇게 강한데 토끼나 개처럼 여긴다니!”
“오만할 만도 하지. 아까 산 정상에서의 전투는 정말 놀라웠어!”
“하지만 혼자서 현문의 무리를 상대할 수 있을까? 그건 불가능해. 현문 뒤에는 은둔 문파 중 가장 큰 춘추성문이 있잖아!”
“헤헤, 사람이 너무 오만하면 안 돼. 내 생각엔 이훈이라는 사람, 오래 못 살 것 같아...”
“두 시간 전에 현문 제자들을 만났는데 그들이 한 유물을 사냥하고 있었어. 가서 이 소식을 전해야겠어.”
...
공개적으로 사냥령을 발표한 후 이천후는 남궁연희와 까까머리 청년을 데리고 자리를 떠났다.
남궁연희는 이천후의 곁에 있으니 진정한 안정감을 느꼈고 동천복지가 그녀의 눈에는 더 이상 그렇게 무섭게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길을 가며 마치 새장 밖으로 나온 작은 새처럼 재잘거리며 동천복지에서 본 것들을 신나게 이야기했다.
“정말 신기해요. 여긴 정말 신비로워서 마치 전설 속의 세계에 온 것 같아요.”
“이훈 씨, 저는 빨간 큰 새를 봤는데 몇 미터나 되더라고요. 불을 뿜기도 했어요. 그리고 금색의 영양은 두 개의 머리를 가지고 있었어요. 또 검은 인간 형태의 곰은 정말 강해 보였지만 너무 겁이 많아서 제가 놀라게 했더니 도망갔어요... 깔깔깔...”
남궁연희는 말하면서 계속 웃었고 매우 행복해 보였다.
이천후는 그런 이야기를 듣자 입에 침이 고였다. 들어보면 모두 맛있는 것들이었는데 왜 자신이 만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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