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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2장

“너...” “너 뭐! 두 가지 중 하나 선택해. 사과하거나 죽거나. 선택해!” 이천후가 단호하게 말했다. “네 도발적인 태도가 마음에 들어. 이제 내 압도적인 힘으로 널 굴복시켜 내 전투 노예가 되게 만들겠어!” 금빛 생물이 포효하며 산림을 뒤흔들었다. 그와 동시에 대지가 진동하며 나뭇잎들이 우수수 떨어졌다. 그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 듯했고 금빛 눈동자에서는 섬뜩한 힘이 뿜어져 나왔다. 흩날리는 금발은 마치 수천 마리 금색 뱀이 춤을 추는 듯했다. 쾅. 그는 마치 산이 무너져 내리는 듯한 기세로 전진했다.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금빛은 거대한 파도처럼 격렬하고 거칠었다. 순식간에 이천후 앞에 도달한 그는 거대한 주먹으로 이천후의 얼굴을 강타하려 했다. 이천후는 얼굴에 긴장감이 서렸으나 두려워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섰다. 그는 주먹을 들어 곧바로 받아쳤다. 과거 마살에게 극심한 고통을 겪으며 몸이 단련된 이천후는 여러 방식을 통해 체력을 강화해 왔다. 지금 그의 육체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강인했다. 쾅. 두 사람의 주먹이 맞부딪히며 엄청난 폭음이 울려 퍼졌고 그 충격파는 폭풍처럼 주변으로 퍼져나갔다. 주변의 바위들이 충격에 사방으로 튕겨 나가며 산산조각 났고 공중으로 돌무더기가 흩날렸다. 멀리서 몰래 지켜보던 몇몇 무수들은 충격에 빠졌다. ‘이건 말도 안 돼... 저 둘이 얼마나 강해야 충격파만으로도 저렇게 많은 바위를 부술 수 있지?’ 격돌 후 두 사람은 각자 몇 발짝 물러났다. “하!” 이천후는 큰 소리로 외치며 다시 몸을 튕기듯 앞으로 날아올랐다. 그리고 마치 활시위에 장전된 화살처럼 강렬한 포효와 함께 주먹을 내질렀다. 그의 두 눈에서는 강렬한 기운이 번뜩였다. 이천후의 강렬한 주먹에 맞서 금빛 생물은 냉소를 머금었다. 그의 전신 근육이 폭발하듯 부풀어 올랐고 그러자 금빛이 더 강렬하게 빛났다. 그 모습은 마치 태양이 지면 위에 내려앉은 듯했다. 그 금빛 속에는 그의 혈맥에서 뿜어져 나오는 무시무시한 기운이 담겨 있었다. “죽어라!” 금빛 생물이 한 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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