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05장
박경혜가 공격을 시도하려던 그 순간 그녀는 갑자기 몸이 무겁게 내려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마치 보이지 않는 무거운 짐이 온몸을 짓누르는 듯했고 뼈마디가 산산조각 날 것만 같았다.
“아...”
그녀의 입에서 고통스러운 신음이 새어 나왔고 커다란 눈은 두려움으로 가득 찼다.
쾅.
이때 이천후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고 순간 어마어마한 진기가 폭발하며 그가 발을 단단히 내딛는 소리가 울렸다.
쿵.
마치 하늘에서 천둥이 울리는 듯한 굉음이 터져 나왔고 방 안 전체가 흔들렸다.
그러면서 이천후를 중심으로 나무로 된 바닥이 폭발하듯 갈라졌고 수많은 나뭇조각과 콘크리트 파편, 먼지가 사방으로 튀어 올랐다. 마치 폭탄이 터진 것 같은 광경이었다.
창성 호텔의 바닥은 고급 원목으로 되어 있고 충격을 잘 견디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게다가 탄력도 있어 웬만한 충격에도 멀쩡했지만 이천후가 발을 내디딘 힘은 너무나도 거대하고 거칠었다. 이 정도라면 나무 바닥이 아니라 강철로 된 바닥이라 해도 박살이 났을 것이다.
그는 단 한 번의 발짓으로 약 50제곱미터의 바닥을 완전히 파괴해 버렸다. 그리고 그 파괴력은 박경혜의 눈에 담긴 놀람을 공포로 바꾸어 놓기에 충분했다.
박경혜는 그저 멍하니 서 있었다.
이천후가 단순히 발만 내디뎠을 뿐인데도 그 위력은 그녀의 정신에 어마어마한 충격을 남겼다.
박경혜는 이천후를 공격하려던 생각을 완전히 접을 수밖에 없었다.
이 남자는 너무 강했다. 박경혜의 실력을 훨씬 초월하는 이천후의 힘은 그녀를 절망으로 몰아넣었다.
바닥에 흩어진 나뭇조각들과 파편들을 보고 박경혜는 가슴이 서서히 무너져 내렸다. 어느새 그녀의 이마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리고 있었고 평소의 오만함과 당당함은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
“무릎 꿇고 내게 복종해!”
이천후는 위압적인 눈빛으로 박경혜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그의 시선은 마치 저 높은 하늘에 있는 별처럼 차갑고도 날카로웠다.
박경혜는 두려움으로 가득 찬 눈빛을 보였지만 그래도 입술을 깨물고 말했다.
“나... 나 박경혜는 남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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