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98장
이천후는 심은주에게 충고하듯 말했다.
“은주 씨, 그 선배님을 조심해요. 그 사람 좋은 사람은 아니에요. 은주 씨를 이용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요.”
“알아요. 걱정 마요. 나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어요.”
심은주는 가볍게 웃으며 대답했다.
“그래요, 다행이네요. 그런데 잠깐 여기 와봐요. 줄 게 있어요.”
이천후는 갑자기 떠오른 듯 말했다.
심은주가 오자 이천후는 손바닥 위에 한 장의 꽃잎을 펼쳐 보였다. 그것은 바로 정세백련의 꽃잎이었다.
“이게 뭐예요?”
심은주는 그의 손에 있는 꽃잎을 바라보며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물었다.
“이건 최고급 천재지보예요. 이건 1조 원을 줘도 못 사요. 이건 상처와 질병을 치유하고 심지어 죽은 사람도 살려낼 수 있고 부러진 뼈도 원상태로 돌릴 수 있어요. 그뿐만 아니라 이걸 먹으면 기해와 경맥이 강화되고 혈기와 잠재력이 폭발적으로 상승하죠. 말로 다 못 할 만큼 엄청난 효과를 지니고 있어요.”
이천후는 정세백련을 열정적으로 칭찬했다. 그런 그의 설명을 듣고 심은주는 멍하니 꽃잎을 바라보았다.
“이거 은주 씨 줄게요. 얼른 먹어봐요.”
심은주는 멈칫했다. 이것이 아무리 대단해도 결국엔 꽃잎 아닌가 싶었다. 이천후의 말이 마치 돌팔이 약장수가 허풍 떠는 것처럼 들리기도 했다.
그 꽃잎은 쭈글쭈글하고 마치 쓰레기 더미에서 주워온 것 같았다. 아무리 봐도 먹을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심은주는 천재지보에 그다지 욕심을 내는 성격도 아니었다. 그녀의 집 뒷산만 가도 귀한 약초는 차고 넘쳤다.
그럼에도 그녀는 꽃잎을 받아들고 웃었다.
“알겠어요. 지금 말고 이따가 집에 돌아가서 먹을게요.”
하지만 이천후는 심은주의 미묘한 표정에 적잖이 실망했다. 그는 속으로 그녀가 물건의 가치를 몰라본다고 생각하며 혀를 찼다.
‘이게 얼마나 귀한 건데. 술로 치면 고량주, 담배로 치면 시가라고... 천재지보 중에서도 최고급인데 말이야. 그걸 몰라보다니 정말 안목이 없네.’
그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안 돼요. 지금 당장 먹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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